헤드라인▽
대우조선해양 육상 건조 역사에 새로운 한 획
1158호 28일 선수.선미 부분 합쳐
상선과 해양 생산조직이 어울여 이룬 성과
작성 : 2005년 03월 31일(목) 12:13 가+가-
‘선박 건조=도크’라는 등식이 마치 공식처럼 돼있는 도크 활용 공법의 상식을 깨뜨리고 육상에서 선박을 건조하는 공법으로 새로운 선박이 만들어지고 있다.
첫 육상건조의 신화를 쓴 선박은 1158호(LDA·17만1000t급 살물선). 1158호는 9척의 시리즈 호선 가운데 첫 호선으로 이미 지난해 4월 육상 건조 공법으로 짓기로 확정됐다. 지난해 8월 강재절단에 들어간 뒤 8개월간 건조 작업을 거쳐 지난 28일 마침내 선수와 선미 부분의 합체에 들어간 것. 그 동안 선수와 중앙부는 느태 헤비존에서, 선미 부분은 1도크에서 만들어왔다.
떨어져 만들어졌던 선수와 선미 부위를 하나로 이어주는 ‘오작교’역할은 로얄 1도크가 맡았다. 생산관리2팀 안정익 팀장은 “이번 육상공법은 해양전용으로 굳어왔던 헤비존에 대한 개념을 바꿔 별도 설비 투자 없이 매출을 높이는 야드의 새로운 도전”이라고 말했다. 또 육상건조가 일시적 해양 물량 감소를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LPG선 건조 등 선박 건조 물량이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새 공법의 첫 주인공인 만큼 어려움도 많았다. BB 프로젝트 인도가 늦춰지면서 헤비존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2주나 줄어 26일만에 블록 탑재 작업을 마치기도 했다. 해양탑재팀 오두환 팀장은 “추운 2월에 공정을 맞추기 위해 밤늦은 시간까지 철야작업을 해준 사우들의 헌신이 가장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호선 건조중 상선과 해양 생산조직이 통합돼 시너지 효과가 발휘된 게 그나마 큰 도움이 됐다. 크롤로 크레인으로 블록을 탑재하는 등 도크에 비해 훨씬 힘들고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외업담당에서 설비와 인력, 노하우 등을 전폭 지원하는 등 통합 조직이 갖는 장점이 고스란히 발휘됐다.
1158호에 이어 1160호이 4월 4일 첫 블록 탑재에 들어간다. 이 후 시리즈 호선들은 선수부는 모두 육상에서, 선미부는 도크와 진수 바지에서 나뉘어 건조된다. 1158, 1162, 1165선은 도크 틈새 공간, 그 외 6척은 진수 바지 위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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