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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옥의 산행일기] 겨울의 향기
작성 : 2025년 02월 10일(월) 15:35 가+가-

구례저수지.

경남 고성군 개천면 구례마을의 연대암도 옥천사 산내 암자이다.

지난 2월 9일 오전 9시 10분께 옥천사 큰 절에서 낭만적인 길을 40여 분 걸어서 구례저수지에 도착한다.

기습 한파로 산정호수가 꽁꽁 얼어 있다. 팽창된 얼음이 갈라지는 소리가 쩡쩡∼쫙쫙 이어진다. 이 울림에 몸과 정신이 정화되는 느낌?!

코끝에 느껴지는 공기가 제법 차다. 그래도 제당 길 400여m를 덤으로 걸었다.

저수지, 수혜면적; 55.6 ha. 총저수량 229.3천 톤. 제당 높이 16.6m. 제당 길이 194m에 달한다.

이 호수를 지나서 암자 쪽으로 가다 보면 가파른 꼬부랑길이 반복된다.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은 지역이라 나무들의 크기와 모양이 제멋대로다.

가끔 초록을 뚫고 내려 온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빤짝인다. 숲이 주는 이런 평화는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모르는 감각이다.

그리고 새들이 각자의 개성을 뽐내며 앉아 있거나 나뭇가지 사이를 오가고 있다. 그 귀엽고 앙증맞은 모습에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어요.
연대암.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만남이 있다.

연대암 입구는 지형적으로 아름다운 계곡을 끼고 있다. 다리를 건너야 사암이고, 마치 ‘연화장세계(連華藏世界)의 장엄한 도량’ 같다.

연대암, 정확한 창건 연대와 창건주에 대한 기록은 전해오고 있지 않다. 1743년에 벽허(碧虛)스님과 지명(智明)스님에 의하여 중창되었다고 전한다.

그 후 1849년(현종 15)에 연대암 신도회, 1894년에는 칠성계, 1902년에 칠성각을 중창하기 위한 불사가 화주 스님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전하고 있다.

연대암에 봉안되어있는 지장보살도는 1737년(영조 13)에 백천사(百泉寺)에서 조성된 것으로 전한다.

큰 법당과 산신당, 별당은 근년에 감원으로 있는 지현(知賢)스님의 노력으로 세워진 것이다.

연대암, 예부터 산신(山神)의 영험이 있어 산신 기도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옥천사에는 청련암, 백련암, 연대암 등 법 등을 이어오고 있는 암자 외에 많은 산내 암자가 있었으나, 병화(兵火)나 퇴락으로 소멸하여 지금은 이름만 전해오고 있는 ‘암자터’가 더 있었다고 전한다.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지만,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옥련암은 청련암에서 ‘느재’로 넘어가는 쪽의 ‘묵전’이 있는 곳이 옥련암 터로 추정된다. 옥련암은 1678년(죽종 4년)에 창건되었으나 이후의 기록은 보이지 않는다.
구성옥 기자 기사 더보기

newsmorni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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