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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깨닳았다”
루마니아 연수생이 동료들에게 남긴 편지 화제
루마니아 미쯔이 코스텔 씨가 본 대우조선해양
작성 : 2005년 07월 19일(화) 14:58 가+가-
최근 2년 동안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연수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간 25세의 루마니아인 조선산업 연수생이 함께 생활했던 대우조선해양 가공팀 동료들에게 그 동안의 고마움을 편지로 남기고 떠나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올해 25세의 미쯔이 코스텔(루마니아 망갈리아 시 거주)씨. 2년 전인 2003년 9월, 23세의 대우조선해양의 루마니아 합작법인인 DMHI의 직원 신분으로 기술연수를 위해 한국땅을 밟은 그는 지난 2년 동안 가공팀 절단공장에서 철판의 절단작업 과정을 배운 뒤 지난 15일 출국, 루마니아의 대우 망갈리아 조선소로 돌아갔다.
미쪼이 씨는 편지를 통해 “1만2천킬로미터라는 먼 타향에서 지내면서 집에 대한 그리움으로 힘들었지만, 그때마다 이곳에 연수 온 이유를 되새기며 어려움을 극복하곤 했다” “루마니아에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잊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은 바로 이곳의 팀원들이었고, 처음에 힘들어 했던 나를 기꺼이 환영해주셨고 저 역시 그 분들과의 생활에서 가족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또 “2년여의 기술연수 기간 동안 최첨단 장비사용 방법을 배우면서 눈에 띌 정도로 지적 성장을 했으며 연수생활을 이끌어 주신 친구와 같은 분들의 도움은 내가 인생의 가치관을 정립하는데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이제는 인생의 의미에 대해서도 이해함과 더불어 삶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도 깨닫게 해주셨는데 꼭 다시 만날 수 있으면 하며, 영원한 친구로 남기를 바란다”고 썼다.
기술을 배우러 이역만리를 날아온 루마니아의 한 청년에게 보여준 대우조선해양 조선 기술자들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면모가 우리 나라의 진면목을 유럽에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편지전문>
2005년 7월8일 오늘은 2년 동안의 연수기간이 끝나는 날입니다. 1만2000킬로미터라는 먼 타향에서 지내면서 집에 대한 그리움으로 힘들었지만, 그때마다 이곳에 연수 온 이유를 되새기며 어려움을 극복하곤 했습니다.
특히나, 루마니아에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잊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은 바로 이곳의 팀원들이었습니다. 처음에 힘들어 했던 나를 기꺼이 환영해주셨고 저 역시 그 분들과의 생활에서 가족과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고된 업무 속에서도 서로를 존중하면서 우리는 더욱 신뢰를 키워갈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나는 루마니아인이고 팀원들은 한국인이다’ 는 생각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기술연수 기간 동안 이곳에서 최첨단 장비사용 방법을 배우면서 눈에 띌 정도로 지적 성장을 했습니다. 2년여 동안 여러 분야의 업무를 배웠으나, 그 중에서도 성병지 반장님 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반원 미스터 강, 미스터 김. 그 분들과 함께 파이프 절단에 대해 특히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분들은 저의 연수생활을 이끌어 주셨고 때론 친구와 같은 분들이셨습니다. 그분들의 도움은 내가 인생의 가치관을 정립하는데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으며, 이제는 인생의 의미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삶 가운데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그분들과 생활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지만 삶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들에게 존경 받기를 원하면 나부터 남들을 존경해야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분들은 저의 친구입니다. 저를 손님처럼 대해주셨고, 가족들도 소개시켜 주셨습니다. 때로는 식사에 초대받아 가족들과 함께 웃기도 하면서 즐겁게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제 연수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팀원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그 분들은 정말 모든 부분에서 저를 도와주셨습니다. 이후에라도, 꼭 다시 만날 수 있으면 기쁘겠고 영원한 친구로 남기를 바랍니다. / 미쪼이 코스텔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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