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유흥업소 종사자 20년만에 가족품으로
40대 업소종사자 정신질환증세 보이며 횡설수설
장승포지구대 오현수 순경이 가족 찾아내
작성 : 2004년 08월 31일(화) 15:56 가+가-
유흥업소 등을 전전하다가 우울증 등 정신질환까지 앓게된 40대 여인이 경찰의 도움으로 20년만에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갔다.
최모씨(41.경기도 의정부)로 알려진 이 여인은 지난 25일밤 11시께 “손님이 부산에서 택시를 타고 장승포까지 와놓고 목적지도 말하지 않고 횡설수설하고 있다” 는 택시기사의 신고로 경찰에 넘겨졌다.
거제경찰서 장승포지구대(대장 박영근 경감) 오현수 순경은 약간의 정신이상증세까지 보이는 최씨를 다음날 아침까지 지구대사무실에서 밥까지 먹여가며 장승포까지 오게된 경위를 알아보던중 기막힌 사연을 알게된다.
20여년 동안 유흥업소를 전전해오던 최씨는 약간의 정신이상과 우울증세 때문에 1개월전 자신이 일하던 능포동 모 유흥업소에서도 쫓겨나 오갈 곳이 없다는 사실을 듣게된다. 오순경은 거제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최씨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 보호시설에 보냈으나 다음날 보호시설 위탁 대상자에 해당되지 않아 다시 길거리로 나온 최씨를 만나게 됐다.
오순경은 최씨를 보호시설에 우선 지낼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씨의 기억을 더듬어 신원을 확인한 결과 세명의 오빠가 경기도 의정부에 살고 있는 것을 알아내 오빠에게 전후 상황을성명한 뒤 차표와 여비를 마련 27일 서울행 고속버스에 최씨를 태워 가족들을 만날 수 있게했다.
오순경의 이같은 선행은 인권사각지대에 있는 유흥업소 종사자였던 최씨가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자칫 소홀하기 쉬운 업무처리도 인간적인 면으로 접근 처리함으로써 봉사하는 경찰의 귀감으로 손꼽히고 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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