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청마 친일작품 활동 주장 사실과 다르다"
문인협회 중심 청마 친일논란 공동대응
거제, 통영, 고성 문인협회 자료수집
작성 : 2004년 09월 17일(금) 10:49 가+가-
청마 유치환 시인의 친일작품활동 여부에 대한 논란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문인협회 회원들이 이 논쟁에 가세했다.
거제문인협회는 15일 "원광대 김재용 교수가 자신의 책 ‘협력과 저항’을 통해 청마 유치환시인이 친일작품 활동을 했다는 주장이 사실과 달리 많이 왜곡돼 있다" 며 "통영, 고성 등 3개지역 문인협회가 저자와 친일주장 시민단체들에 대해 공동대응 방침을 검토 중" 이라고 밝혔다.
거제문인협회 회원들은 “김 교수와 시민단체에서 친일활동 근거라고 주장하고 있는 ‘전야’ ‘북두성’ 은 청마가 남긴 1천여편이 넘는 작품 가운데 단 두 작품이며 시인이 ‘조광’ ‘춘추’ 등 친일적 색체가 짙은 잡지에 작품을 실었다고 해서 작품의 내용을 친일로 몰아간다면 이 잡지에 글을 실은 수많은 민족시인도 그 부류에 포함될 것” 이라고 말했다.
문인협회 한 관계자는 “시란 해석방법이나 관점에 따라 그 내용을 달리하는데 개인의 주관적인 관점만 네세워 친일로 단정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설혹 청마의 친일행적이 명백하다 하더라도 청마의 시 <전야>와 <북두성> 두 작품 해설에 ‘이 시는 친일논란이 있다’ '청마는 한때 일제 관변단체였던 '만주협화회'에 근무했던 적이 있다' 등의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는 방법이 있는데 역사적 진실규명차원을 넘어 친일논쟁만으로 작가의 문학적 가치와 예술성까지 문제삼는 것은 여론을 선동하는 위험한 발상” 이라고 밝혔다.
문인협회 회원들은 “청마의 친일논란이 된 부분들에 대한 독자적인 자료를 수집, 청마의 친일논란에 대한 진실규명과 문학정신을 이어가는 방안을 마련한다” 는 계획이다.
거제시 문인협회는 오는 10월 2일 거제예술제 개막행사 기간중에 이 문제에 대한 지역예술인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통영문인협회도 청마의 문학혼을 기리기 위해 같은날 오후 3시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인하대 홍정선 교수를 초청, 청마의 삶과 문학에 대한 강연을 갖고 주제가 있는 '편지' 쓰기 행사를 가진다.
홍 교수는 청마의 친일작품 활동 주장과 상반되는 의견제시와 함께 한국 시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청마의 문학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내용으로 주제강연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통영문협이 준비중인 주제가 있는 편지쓰기 행사와 관련, 지역 시민단체들이 행사취소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정치의회

자치행정

조선경제

문화예술

이슈/기획

우리동네

길따라칠백리

“웨딩의 꿈, 거제 지심도에서 이루세요”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자연과 함께하는 웨딩·휴양섬’ 거제 지심도에서 리마인드 결혼식을 올리며 특별한 순…

  1. [구성옥의 산행일기] 느재고개
  2. 눈호강 입호강, 상춘객 사로잡을 거제 봄꽃 나들…
  3. [구성옥의 산행일기] 장기 바위

일상에서

[윤석봉 코너] “내 마음에 내가 속지 않는 것…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풍요로운 가을 문턱에 접어든 요즈음, 대한불교천태종 장흥사(주지 세운 스님)에서는 한 …

  1. [구성옥의 산행일기] 동틀 무렵
  2. [봄이 오는 길목] 까치집
  3. [산행일기] 숲 속의 벤치

기사 목록

모닝뉴스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