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국화꽃 뽑아가는 '얌체' 는다
꽃은 아름답지만 당신의 양심은
작성 : 2004년 10월 12일(화) 10:09 가+가-
꽃은 아름답지만 그 꽃을 바라보며 좋아라 하는 당신의 양심은 어떻습니까.
“언론에 켐페인을 통해서라도 시민의 양심을 지킬 수 있도록 해봅시다.”월요일 간부회의에서 김한겸 시장의 일담이다.
거제시의 행정수뇌부들이 모인 자리에서 왜 하필이면 거제시민의 양심이 화두가 됐을까. 한 이동통신의 광고에서처럼 흰 백지에 ‘양심이’를 찾는 광고라도 내야하는 것일까.
거제시가 ‘시민의 날’을 기념하고 도심속에서 가을정취를 느낄수 있도록 고현해안로에 약 6천본의 국화꽃을 분에 담아 거리를 꾸민것이 화근이 됐다.
매일 밤마다 한 두그루 뽑혀져 나가던 국화가 근래들어서는 분채로 사라지기 일쑤. 낮이면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에게 그윽한 가을정취를 전하는 국화꽃이 밤새 수난을 당하고 만 것이다.
길을 가다가 포트에 심어진 국화를 얼른 뽑아들고 비닐봉지에 담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2-3초. 벌써 300본 이상의 국화가 사라져 화분은 군데군데 실종된 양심만큼 이빨이 빠졌다.
고현매립지에 옮겨심은 국화는 6천여본, 거제시는 실종되는 양심만큼 부족한 국화를 다시 보충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거제시내 꽃집에서는 국화 한그루가 3천원, 화분은 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제시 인터넷 홈페이지 참여마당에도 ‘또 다른 양심찾기 글’이 게시돼있다.
거제시 관계자께 호소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거제시에서 운영하는 주말농장을 분양받아 매주 1,2회 소오비 밭을 찾고 계십니다.
그런데... 갈때 마다 언덕에 심어놓은 호박이 없어지고, 파는 순서맞춰서 심어둔 순서대로 다 뽑아 가고, 가지도 똑, 따가고...... 부모님의 상심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한두번 농작물이 잘 익어보이고 탐스러워 보여 따가는것은 애교로 넘어갈 수 있으나 이건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한것 같습니다.
마치 자기가 주인인냥 당당하게 농작물을 따 가는거 같은데, 저희 부모님 밭 뿐만 아니라 주변 밭의 주인들도 다들 농작물을 도둑 맞았다고 불평이 이만저만이 아니더군요.
무슨 대책이 없을까요?
꼭 농작물을 수확하는 기쁨보다는 부모님의 소일거리로 즐겨 찾고 계시나 가실때마다 도둑맞는 그 기분.... 깊이 헤아려 주셨으면 합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정치의회

자치행정

조선경제

문화예술

이슈/기획

우리동네

길따라칠백리

“웨딩의 꿈, 거제 지심도에서 이루세요”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자연과 함께하는 웨딩·휴양섬’ 거제 지심도에서 리마인드 결혼식을 올리며 특별한 순…

  1. [구성옥의 산행일기] 느재고개
  2. 눈호강 입호강, 상춘객 사로잡을 거제 봄꽃 나들…
  3. [구성옥의 산행일기] 장기 바위

일상에서

[윤석봉 코너] “내 마음에 내가 속지 않는 것…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풍요로운 가을 문턱에 접어든 요즈음, 대한불교천태종 장흥사(주지 세운 스님)에서는 한 …

  1. [구성옥의 산행일기] 동틀 무렵
  2. [봄이 오는 길목] 까치집
  3. [산행일기] 숲 속의 벤치

기사 목록

모닝뉴스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