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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은 희생 ‘희망’ 된다면…”
거제소방서 119구조대 백종재 지방소방교
자격증 20여개 취득…외국어 실력 수준급
작성 : 2004년 10월 23일(토) 14:40 가+가-
【거제신문 제휴기사】소방서에 119 구조대가 있다면 119 구조대에는 백종재가 있다.
거제소방서(서장 강동진) 119구조대 백종재(40·지방소방교) 대원은 성실 봉사 책임감 등으로 똘똘 무장된 ‘만능맨’으로 통한다.
지난 1992년 9월 소방조직에 몸담은 후 화재예방 및 진압, 구조·구급 활동에서 탁월한 능력은 물론 위험을 무릅쓴 열성적인 임무 수행과 각종 사회 봉사활동에도 발벗고 나서 소방공무원 생활 12년 동안 응급구조사로서 응급환자 처치 5천여명, 교통사고 인명구조 1천여건, 수난·산악사고 인명구조 1백여건 등의 공을 세웠다.
이런 그였기에 각종 소방 관련 표창은 물론 지난해에는 대우병원 거제백병원 선진정형외과 옥포 파티마 정형외과 작은예수의 집 등 유관기관단체에서 KBS가 실시하는 KBS 119 수상 후보자로 추천되기도 했다.
‘7층 베란다를 이용한 어린이 구조’, 피투성이된 사고자에게 인공호흡 등 몸을 아끼지 않는 그의 활약상은 눈부시다.
이밖에도 화재진압 예방 및 홍보활동과 소방장비 개발, 대민 봉사활동 등에 남다른 노력을 보여왔다.
또 그는 언제 닥칠지 모르는 모든 상황에 대비, 각종 안전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들을 위해 영어와 일본어 실력도 갖추고 있다.
이같은 열정으로 인해 그가 취득한 자격증만 해도 20여개에 달한다.
응급구조사, 간병사, 전문응급처치 강사, 일본어 능력인증 4급, 잠수자격 상급, 아마추어 무선기사 3급, 동력수상레저 조종면허 1급, 한자능력 4급, 프로소방공무원 인증, 수상구조대원 수난교육 수료 및 심해잠수(30m 이상) 교육수료, 아동 안전교육 지도사 2급, 심리상담사 2급, 아동 교통안전 지도사, 장례관리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해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두드러진 부분은 대민봉사 활동이다.
몸에 베인 봉사정신으로 소외된 계층을 위해 과중한 업무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1995년 11월에는 자신의 아들 이름으로 가르멜 수녀원 건립을 도와주는 숨은 봉사를 수차례 해왔으며, 1999년 4월 사랑의 장기 기증운동본부에 뇌사 및 사후에 장기기증 약속, 계좌이체로 매달 정기적인 후원금 기부, 장애인 및 독거노인 방문 봉사, 생활비 지원 등 드러내지 않는 봉사활동을 펼쳐 지난해에는 거제시민상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왕성한 활동에도 불구 개인적인 시련은 닥쳐왔다.
장모가 위암으로 투병하면서 집안일들이 꼬이기 시작했고, 한때는 천직이라고 생각했던 소방 공무원을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
그러나 자신의 작은 봉사와 희생으로 수많은 이웃과 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신념 하나로 갈등을 추스르고 또다시 현장을 누비고 있다.

윤광룡 기자 ykyong@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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