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의 아름다운 역할
작성 : 2004년 10월 25일(월) 11:29 가+가-
좋지 않은 얘기들이 늘 시끄러웠던 우리지역에 오랜만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태풍 ‘매미’와 바다 사업의 사양화로 지역주민들과 어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지세포항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다기능 종합어항 개발지’로 최종 선정됐다는 발표가 있었다.
지역민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내용일수도 있으나 깊은 내용을 알고나면 우리 지역에 큰 선물이자 낭보임에 틀림없다.
이 사업에는 정부가 향후 5년간 300-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게 된다.
이토록 엄청난 국비지원을 받다보니 인근 통영시와 남해군이 유치에 발벗고 나선 상황이었다.
결국 남해 미조항과 함께 최종 후보지로 선정돼 각축을 벌인 가운데 접근성과 입지조건이 유리하다는 이유로 어항심의위원 15명 전원의 찬성을 이끌어 냈다.
낙점을 받기까지는 행정과 지역 자생단체의 숨겨진 노력이 있었다.
인근 통영의 경우 우리나라 수산업의 전진기지로 어업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으나 한일 어업협정 등 주변 환경 악화로 존폐 기로에 서 있는 상태다.
어찌보면 이같은 수산업의 사양화가 어민들 보다는 정부의 수산정책 실패에서 기인된 것이어서 당국은 물론 시민들은 보상 차원에서도 당연히 통영이 선정될 것으로 믿고 있었다.
남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정부 요로에 깔려있는 다양하고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았지만 결국 거제에 빼앗기고 말았다.
이번 다기능 어항 선정의 과정에서 우리 시민들이 박수갈채를 보내야 할 대상은 행정과 정치인 외에 지역 순수 자생단체임을 알아줬음 한다.
숨겨진 뒷얘기지만 이번 일에는 거인회 일운지부와 일운번영회 등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 사실이 새롭게 알려졌다.
이들 단체가 보낸 건의서는 청와대와 해양수산부, 국무총리실 등 행정요로는 물론 지세포항 유치의 당위성과 홍보를 위해 재경.재부향인회와 시의회, 심지어는 거제와 인연이 깊은 청와대까지 건의서를 발송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8일 이들 단체가 보낸 건의서 접수처는 모두 15곳. 대부분 답변을 해왔다.
자신들인 보낸 건의서가 접수됨과 동시에 민원서류처리 결과 통보서가 도착했을 때에는 마치 자신의 집안 일이 성사된 것처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이번 일은 비단 일운면 지세포항에 국한된 것이 아닌 관광거제 발전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여겨져 시 전체의 경사임에 틀림없다.
이들 단체의 노력에서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지역에서 작은 목소리를 내는 단체에 불과하지만 작은 힘을 합하면 큰 힘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반목.불협을 화합과 미래의 발전적인 원동력으로 바꾸었다는데 박수갈채를 보내고 싶다.
이들 단체가 더욱 빛나는 것은 이것만이 아니다.
이번 다기능 종합어항 최종 선정에 따른 축하연과 일운면민 화합 위안잔치까지 거인회 일운지부가 주관해 개최한다니 19만 거제시민의 박수갈채를 받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면민들의 즐거운 노래가락이 지세포항에 울려퍼지는 날, 석유비축기지 문제로 다소 불편했던 일운면민들의 반목도 노래가락에 실려 모두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 또 일운면민들의 지역 축제가 아닌 시민 전체의 축제로 이어지길 바라며 차후 동남아 관광명소로 부각될 때까지 지역단체와 시민들의 끊임없는 노력을 당부해본다.
문경춘 기자 munga@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태풍 ‘매미’와 바다 사업의 사양화로 지역주민들과 어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지세포항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다기능 종합어항 개발지’로 최종 선정됐다는 발표가 있었다.
지역민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내용일수도 있으나 깊은 내용을 알고나면 우리 지역에 큰 선물이자 낭보임에 틀림없다.
이 사업에는 정부가 향후 5년간 300-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게 된다.
이토록 엄청난 국비지원을 받다보니 인근 통영시와 남해군이 유치에 발벗고 나선 상황이었다.
결국 남해 미조항과 함께 최종 후보지로 선정돼 각축을 벌인 가운데 접근성과 입지조건이 유리하다는 이유로 어항심의위원 15명 전원의 찬성을 이끌어 냈다.
낙점을 받기까지는 행정과 지역 자생단체의 숨겨진 노력이 있었다.
인근 통영의 경우 우리나라 수산업의 전진기지로 어업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으나 한일 어업협정 등 주변 환경 악화로 존폐 기로에 서 있는 상태다.
어찌보면 이같은 수산업의 사양화가 어민들 보다는 정부의 수산정책 실패에서 기인된 것이어서 당국은 물론 시민들은 보상 차원에서도 당연히 통영이 선정될 것으로 믿고 있었다.
남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정부 요로에 깔려있는 다양하고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았지만 결국 거제에 빼앗기고 말았다.
이번 다기능 어항 선정의 과정에서 우리 시민들이 박수갈채를 보내야 할 대상은 행정과 정치인 외에 지역 순수 자생단체임을 알아줬음 한다.
숨겨진 뒷얘기지만 이번 일에는 거인회 일운지부와 일운번영회 등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 사실이 새롭게 알려졌다.
이들 단체가 보낸 건의서는 청와대와 해양수산부, 국무총리실 등 행정요로는 물론 지세포항 유치의 당위성과 홍보를 위해 재경.재부향인회와 시의회, 심지어는 거제와 인연이 깊은 청와대까지 건의서를 발송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8일 이들 단체가 보낸 건의서 접수처는 모두 15곳. 대부분 답변을 해왔다.
자신들인 보낸 건의서가 접수됨과 동시에 민원서류처리 결과 통보서가 도착했을 때에는 마치 자신의 집안 일이 성사된 것처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이번 일은 비단 일운면 지세포항에 국한된 것이 아닌 관광거제 발전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여겨져 시 전체의 경사임에 틀림없다.
이들 단체의 노력에서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지역에서 작은 목소리를 내는 단체에 불과하지만 작은 힘을 합하면 큰 힘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반목.불협을 화합과 미래의 발전적인 원동력으로 바꾸었다는데 박수갈채를 보내고 싶다.
이들 단체가 더욱 빛나는 것은 이것만이 아니다.
이번 다기능 종합어항 최종 선정에 따른 축하연과 일운면민 화합 위안잔치까지 거인회 일운지부가 주관해 개최한다니 19만 거제시민의 박수갈채를 받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면민들의 즐거운 노래가락이 지세포항에 울려퍼지는 날, 석유비축기지 문제로 다소 불편했던 일운면민들의 반목도 노래가락에 실려 모두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 또 일운면민들의 지역 축제가 아닌 시민 전체의 축제로 이어지길 바라며 차후 동남아 관광명소로 부각될 때까지 지역단체와 시민들의 끊임없는 노력을 당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