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불법주정차 단속이 ‘화’ 불렀다
차주와 주차단속원 지나친 언쟁이 사고 불러
주부 주차단속원 볼펜에 찍혀 다행히 화해
작성 : 2004년 10월 27일(수) 11:14 가+가-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보행자사고, 중앙선침범 등 ‘차 대 차’ ‘사람과 차 사고’ 의 원인이 되는 불법주정차. 시내도로는 불법주정차단속에 나선 단속원과 단속에 항의하는 차주들 간의 다툼이 종종 목격된다.
대부분 잠깐주차가 문제다. 시내 주차공간이 태부족인 상태에서 발생하는 차주와 주차단속원과의 언쟁이 결국 사고로 이어졌다.
주정차단속 때문에 격해진 감정이 욕으로 이어졌고 주차단속원과 실랑이를 벌이던 주부가 단속원이 지니고 있던 볼펜에 머리를 찍히는 일이 발생, “지나친 주정차단속이 화를 불렀다” 는 시민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주차단속원의 볼펜에 아내가 다친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이 “시청으로 가자” 며 한 여성 단속원에게 완력을 사용한 것이 문제가 돼 폭행사건으로 확대됐으나 다행히 상처가 크지 않고 단속원이 피해를 당한 시민에게 사과하는 것으로 해결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는 “앞으로 사고재발방지를 위해 주차단속원의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불법 주정차는 주요도로의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만약의 사고는 다른 사람에게 까지 피해를 주는 일이 되는 만큼 주정차 단속업무에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한다” 고 말했다.
무리한 단속이 낳은 결과
주차단속 때문에 일어난 이 일은 24일 오후2시40분께 거제시 신현읍 고현리 한 상가건물 앞 주정차 금지구역에서 여성주차단속원이 차량 트렁크를 열어둔 상태로 있던 운전자에게 이동을 요구하면서 일어났다.
차주는 잠깐 주차하자며 사정을 이야기 했지만 단속원들은 재차 이동을 요구했고 차주의 입에서 욕까지 나오는 상황이 됐다.
단속원들은 가계에서 나온 차주의 가족으로부터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단속에 대한 항의를 받게 됐고 자리를 떠나는 도중 차주의 가족에게 “가시나 니 조용히 해라” 라고 한 것이 화근이 됐다.
스티커 발부를 한 것도 아니고 차량이동을 요구했는데 차주에게 욕까지 듣고 또다시 두사람에게 항의를 받자 자리를 떠나면서 참지 못하고 ‘가시나’ 라고 한 것이 사태를 키웠다.
“거기 서라”. “니 그렇게 씨끄럽게 굴려면 민원 넣으라”.“이름을 대라”...
결국 인터넷에 민원을 넣어야겠다고 마음먹은 차주의 가족과 또다른 한사람은 신분확인을 거절하는 단속원의 얼굴확인을 위해 디카촬영을 시도하다 단속원의 볼펜에 머리를 찍히는 일로 확대되고 말았다.
아내가 주차단속원의 볼펜에 다친 사실을 뒤늦게 안 남편이 같이 단속중이던 다른 단속원을 “시청으로 가자” 며 끄는 과정이 멱살잡이로 까지 이어져 신현지구대에 폭행사건으로 접수됐다.
시민들은 “이번일이 거제시의 사전예고 없는 주차단속 이후 시내도로에서 운전자들과 주차단속원의 잦은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는 점에서 “거친 업무를 감당해야 하는 주차단속요원들의 철저한 교육과 함께 주차 단속방법을 예고단속으로 전환해야 한다” 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정수기 물통 바꾸고 나오겠다
어떻게 이번일이 발생했나요. 주차단속원이 차량이동을 요구했는데 결국 욕설까지 이어졌다는데 상황을 설명해 주실 수 있습니까.
“가계 정수기에 물통 갈고 아기엄마 태워 바로 나오겠다” 고 했는데 주차 단속원은 “그래도 차 빼세요” 라고 하니까 문제가 생긴거죠.
“잠깐 주차하겠다고 사정을 해도 차를 이동하라고 하니 아버님이 그동안 6차례나 단속당했던 일을 이야기 하게 됐고.. 욕설도 한 것으로 압니다.”
“옆 가계 동생하고 나가서 아줌마들 해도 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고 따졌죠. 그랬더니 가시나 니 조용히 해라는 겁니다. 아줌마 그기서라고 했더니 그렇게 씨끄럽게 하려면 민원 넣어라 길래 얼마나 화가 나던지... ”
디카폰으로 촬영하려다 밀치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고가 아닌가요
단속원 입에서 나올말이냐고 인터넷 민원에 넣어야 겠으니 이름을 대라고 했더니 밝히지 않더군요. 신원을 밝히지 않으니 디카폰으로 얼굴이라도 찍어두어야 겠다 싶어 따라가 사진을 찍으려고 했지요.
멀리서는 얼굴이 확인되지 않으니까 동생이 가까이 다가선거죠. 이 여자가 뭐하는 거냐면서 단속용지를 보관하는 판으로 치고... 그러다 볼펜에 찍힌 거예요.
주차단속 요원도 멱살잡이를 당했다는데
아내가 단속원의 볼펜에 찍혀 상처가 났다는데 가만있을 남편이 누가 있겠습니까. 누가 누군지 모르는 상황에서 동료 단속원을 붙잡아 시청가자 며 잡아끌고 한 것이 멱살잡이가 된 겁니다. 잘 해결된 것으로 아는데 이일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주차단속원 스트레스의 연속
현장에서 스티커를 발부한 것도 아니고 차량 이동만을 요구한 상황입니다. 몸싸움은 물론이고 온갖 욕설을 다 들어야 하는 처지인 단속원의 업무도 고달픕니다. 단속원이 차량이동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일용직인 단속원들도 과중한 스트레스에 말 못할 사연이 많습니다.
공무를 수행하는 직분인데 욕설은 한 것은 잘못입니다. 디지털 카메라를 얼굴에 들이대 촬영을 하려하자 “뭐 하는 짓이냐” “하지 말라” 고 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이 단속원의 손에 들려있는 볼펜에 다치게 된 것이지 고의성은 없었으며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서로 화해한 것으로 압니다.
앞으로 사고재발방지를 위해 주차단속원의 사전교육을 철저히 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정치의회

자치행정

조선경제

문화예술

이슈/기획

우리동네

길따라칠백리

“웨딩의 꿈, 거제 지심도에서 이루세요”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자연과 함께하는 웨딩·휴양섬’ 거제 지심도에서 리마인드 결혼식을 올리며 특별한 순…

  1. [구성옥의 산행일기] 느재고개
  2. 눈호강 입호강, 상춘객 사로잡을 거제 봄꽃 나들…
  3. [구성옥의 산행일기] 장기 바위

일상에서

[윤석봉 코너] “내 마음에 내가 속지 않는 것…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풍요로운 가을 문턱에 접어든 요즈음, 대한불교천태종 장흥사(주지 세운 스님)에서는 한 …

  1. [구성옥의 산행일기] 동틀 무렵
  2. [봄이 오는 길목] 까치집
  3. [산행일기] 숲 속의 벤치

기사 목록

모닝뉴스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