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원이라며 대책은 저수지 취급
신현 삼거리주민 한숨과 눈물 20년
합천댐은 관광특구, 구천댐은 비무장지대
합천댐은 관광특구, 구천댐은 비무장지대
작성 : 2004년 12월 24일(금) 16:50 가+가-

삼거리 주민들이 합천군청을 방문 합천댐 수몰지역 출신 의원과 면담을 갖고 있다.
수자원보호라는 미명아래 20여년간 사유재산권을 침해당하면서도 합천댐처럼 정부나 수자원공사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저수지 취급 받고 있는 구천댐 주변 주민들을 위해 거제시의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고개만 넘어서면 논 한평이 50만원, 100만원이라고 한다. 땅 팔아서 아이들 집 사주고... 땅 팔아서 부자됐다는 소리만 들어도 화가 난다.”
“논 한평이 고작 3만원이다. 게다가 수자원 보호예정지구라고 누구하나 땅 사려는 사람이 없다. 옛날에는 집집마다 소도 키우고 돼지도 키워가며 아이들 공부시키고 했는데 이제는 모두 거지꼴이 됐다.” “20여년 동안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살다보니 이제는 댐만 쳐다봐도 분노가 치민다.”
구천댐이 들어선 이후 자치단체인 거제시나 수자원공사로부터 도움은커녕 피해만 당하고 있는 신현읍 삼거리주민들이 23일 수자원공사 거제시청 관계자와 함께 합천댐 수몰지역을 찾았다.
댐 주변에 들어선 음식점과 모텔 등을 바라보는 마을주민들은 ‘별천지’ 라고 표현했다. 자유로운 개발이 가능한 합천호 주변이 관광특구로 지정돼있다는 말에 한 주민들은 “그래도 이 곳은 잘 됐다” 며 “삼거리에 있는 쓰러져 가는 우리집이라도 새로 지을수 있으면 소원이 없겠다” 고 말했다.
합천댐은 발전, 하류지역 홍수조절, 농업용수 등으로 사용하는 다목적 댐이지만 3급수 이상의 맑은물을 팔아 마산과 창원지역 취수장에서 시민들에게 식수로 공급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지원법에 따라 댐조성 후 반경 5㎞이내 지역주민들은 5년간 300억원을 지원받았고 매년 원수판매대금과 물이용부담금 등에서 일정액을 직 간접 지원받고 있었다.
상수원보호구역이 아닌데도 수도법에 근거 상수원보호예정지라는 엉뚱한 멍에를 뒤짚어 쓴 삼거리 주민들에게 합천댐은 희망이었다. 한 주민은 “합천댐은 관광특구인데 구천댐은 민간인 접근이 금지된 비무장 지대와 같다” 고 표현했다.
"합천댐은 식수원인 구천댐과 달리 다목적댐이어서 개발이 자유롭다” 는 댐 관리단 관계자의 설명에 주민들은 “합천댐에서도 원수를 팔아 그 물을 다른지역 주민이 마시고 있으니 합천댐도 구천댐같은 상수원이 아니냐” “남강상수도가 충분히 공급되고 있는 마당에 구천댐도 공업용수로 당초 목적으로 되돌려져야 한다” 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거제시와 수자원공사가 협의해 삼거리마을에 오수처리시설을 갖추는 등 구천댐 수질을 3급수 이상 유지하는 방안만 찾아낸다면 합천댐처럼 필요할 때 원수를 정수해 식수로 사용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완전한 이주책을 세우든지 개발규제를 풀어달라” 고 동행한 수자원공사와 거제시관계자에게 호소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합천댐은 다목적 댐으로 용수댐인 구천댐과는 건설목적이 달랐다." "각종 건축 등 인.허가가 자유롭고 빙어를 키워 주민소득을 올리며 관광특구로까지 개발되고 있으면서도 이 지역은 이와 별도로 '댐 주변지역 지원법률' 에 근거, 매년 수자원공사로부터 직 간접지원 혜택까지 누리고 있었다." " 상대적 불이익에 놓여 있는 삼거리 주민들을 위한 방법은 행정적 지원의 근거를 마련할 수 있는 정부차원의 법령정비 등 제도적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 고 밝혔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고개만 넘어서면 논 한평이 50만원, 100만원이라고 한다. 땅 팔아서 아이들 집 사주고... 땅 팔아서 부자됐다는 소리만 들어도 화가 난다.”
“논 한평이 고작 3만원이다. 게다가 수자원 보호예정지구라고 누구하나 땅 사려는 사람이 없다. 옛날에는 집집마다 소도 키우고 돼지도 키워가며 아이들 공부시키고 했는데 이제는 모두 거지꼴이 됐다.” “20여년 동안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살다보니 이제는 댐만 쳐다봐도 분노가 치민다.”
구천댐이 들어선 이후 자치단체인 거제시나 수자원공사로부터 도움은커녕 피해만 당하고 있는 신현읍 삼거리주민들이 23일 수자원공사 거제시청 관계자와 함께 합천댐 수몰지역을 찾았다.
댐 주변에 들어선 음식점과 모텔 등을 바라보는 마을주민들은 ‘별천지’ 라고 표현했다. 자유로운 개발이 가능한 합천호 주변이 관광특구로 지정돼있다는 말에 한 주민들은 “그래도 이 곳은 잘 됐다” 며 “삼거리에 있는 쓰러져 가는 우리집이라도 새로 지을수 있으면 소원이 없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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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천댐 주변지역은 흡사 문동저수지 주변과 같이 각종 음식점, 모텔 등이 들어서 있었다. |
또한 정부의 지원법에 따라 댐조성 후 반경 5㎞이내 지역주민들은 5년간 300억원을 지원받았고 매년 원수판매대금과 물이용부담금 등에서 일정액을 직 간접 지원받고 있었다.
상수원보호구역이 아닌데도 수도법에 근거 상수원보호예정지라는 엉뚱한 멍에를 뒤짚어 쓴 삼거리 주민들에게 합천댐은 희망이었다. 한 주민은 “합천댐은 관광특구인데 구천댐은 민간인 접근이 금지된 비무장 지대와 같다” 고 표현했다.
"합천댐은 식수원인 구천댐과 달리 다목적댐이어서 개발이 자유롭다” 는 댐 관리단 관계자의 설명에 주민들은 “합천댐에서도 원수를 팔아 그 물을 다른지역 주민이 마시고 있으니 합천댐도 구천댐같은 상수원이 아니냐” “남강상수도가 충분히 공급되고 있는 마당에 구천댐도 공업용수로 당초 목적으로 되돌려져야 한다” 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거제시와 수자원공사가 협의해 삼거리마을에 오수처리시설을 갖추는 등 구천댐 수질을 3급수 이상 유지하는 방안만 찾아낸다면 합천댐처럼 필요할 때 원수를 정수해 식수로 사용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완전한 이주책을 세우든지 개발규제를 풀어달라” 고 동행한 수자원공사와 거제시관계자에게 호소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합천댐은 다목적 댐으로 용수댐인 구천댐과는 건설목적이 달랐다." "각종 건축 등 인.허가가 자유롭고 빙어를 키워 주민소득을 올리며 관광특구로까지 개발되고 있으면서도 이 지역은 이와 별도로 '댐 주변지역 지원법률' 에 근거, 매년 수자원공사로부터 직 간접지원 혜택까지 누리고 있었다." " 상대적 불이익에 놓여 있는 삼거리 주민들을 위한 방법은 행정적 지원의 근거를 마련할 수 있는 정부차원의 법령정비 등 제도적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 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