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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당동벌이' 와 '페르조나'
수협장 선거전 지금 언론은
작성 : 2005년 01월 11일(화) 11:15 가+가-
수협장 선거전을 두고 <새거제신문> 데스크의 눈은 일부언론이 ‘당동벌이’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김용우 후보가 반납한 돈을 놓고 고민하던 거제시는 검찰에 처분을 의뢰했고, 검찰은 보상금 수령액 2천500만원 미만은 사법처리대상에서 제외하니 거제시가 알아서 행정처분토록 하라고 통보했다” 고 보도했다.

또 “어느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태풍보상금’ 시비에서 더군다나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르지도 않은 사람을 두고 특정언론이 이토록 과도한 난도질을 하는게 과연 합당한 것인지 묻고 싶다” 며 특정후보를 유리하게 국면을 유도하는 것은 ‘찌라시’ 를 자인한 것이라고 혹평했다.

<거제타임즈>도 고대 희랍배우들이 섰던 가면인 ‘페르조나’를 지칭 가면을 벗어던지라고 <새거제신문>데스크에 요구했다.
<거제타임즈>는 김용우 후보의 태풍 매미 피해보상금 반납사실을 보도했고 김 후보가 해명에 나서자 칼럼을 통해 재반박하는 등 최근 가장 큰 이슈로 거론됐다. 김용우 의원의 태풍 매미 보상금 반납은 <모닝뉴스>와 <거제중앙신문>에서도 보도됐었다.

<거제타임즈>는 <새거제신문>을 향해 사람의 부도덕성을 알면서도 그 사람의 선거를 위해서 이 기사를 쓰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어느 신문이 진짜 <찌라시>냐고 반문하고 있다.
신문사 마다 취재원이 다르고 취재경로가 달라 사실관계의 확인절차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인터뷰 대상이 얼마나 책임 있는 인물인가의 여부에 따라 사실관계는 장님 코끼리 만진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모닝뉴스>는 거제시로부터 “검찰에 김용우 후보가 반납한 돈에 대해 검찰에 처분을 의뢰한적도 사법처리대상에서 제외 처분하라는 검찰의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 는 확인을 거쳤다. 인터뷰를 통한 사실관계에 근거하고도 서로 다른 기사가 생산될 수 있는 예가 된다.

칼럼은 주로 이슈화된 사실의 보따리를 풀어놓고 그 언론사를 대표하는 기자(데스크)가 요목조목 정밀진단을 거쳐 나름대로의 독특한 처방전(논조)을 정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대체적으로 칼럼의 신뢰도는 신문의 신뢰도와 무게를 같이한다.
칼럼을 통해 신문의 격조는 물론 데스크의 인격과 품성까지도 베어 나오게 돼 어지간한 경력기자도 가슴을 졸이게 된다.

19년간의 기자생활을 통해 지금에 와서까지 칼럼은 내가 가장 어려워하는 숙제다. ‘내로라’ 하는 그림같이 생생한 신문의 칼럼을 대할 때마다 감탄하게 된다.
“기자가 기사를 마감할 때 산모의 입장이 돼야 한다” 는 존경했던 대 선배의 교훈이 생각난다.
“기골장대하고 수려한 품성을 지닌 아이를 낳는 것이 부모의 바람인 것처럼 기사를 마감하는 기자의 심정도 같아야 한다” 고 장님 코끼리 만지듯 한 기사를 송고하고 나면 전화통에 불이 나도록 호통을 쳤다. 이번 사태를 떠나 내가 정말 ‘당동벌이’ 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오늘 나는 그 호통이 그립다.

김용우 의원의 보상금 반납은 <새거제 신문>의 진단처럼 건강한 양심고백이어야 하고 김선기 후보와 형제에 대한 검찰진정도 의혹으로 끝나길 기대하며 태풍 '매미' 후폭풍으로 인한 부끄러운 상처가 덧 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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