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해양도시를 자처하면서도 관광객들에게 지역문화 체험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하나 제공하지 못했던 거제시에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또 하나의 겨울 관광문화축제가 탄생한다.
전국 유일의 미 FDA지정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굴과 역사문화유산을 접목하는 전국 규모의 복합 문화축제가 내달 거제면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15일 덕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새해맞이 국제 팽귄 수영축제’ 내년부터 외포항에서 열리게 될 ‘외포대구축제’와 함께 ‘거제면 굴 축제’는 거제시의 새로운 겨울축제의 성공여부를 가늠하게 될 대표적인 행사가 될 전망이다.
오는 2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동안 열리는 ‘청정해역 거제만 굴 축제’ 는 각 지방에서 개최되는 축제와 달리 향토색 짙은 문화유산탐방 및 백일장, 계룡산 활공장을 이용한 페러글라이딩 등 항공레저스포츠, 굴 양식장과 박신장 견학, 토속요리 경연대회 등 독자적이고 타지역에서 흉내낼수 없는 감각있는 주제를 선보인다.
축제의 본행사로는 기념식, 굴까기 경연대회, 굴 양식장 및 박신장 견학, 굴 시식회, 굴 요리 및 거제 전통요리 경연대회, 굴 홍보 및 가공제품 전시회 등이며 지역 농수산물 직거래장터, 수산물(굴, 멸치 등), 농산물(쌀, 표고, 알로에 등)직판장 등이 부대행사로 열린다.
문화행사로는 거제면에 있는 문화유적답사, 산성밟기, 백일장, 사생대회가 있고 민속행사로는 야시장, 민속 먹거리장터, 짚풀공예(짚신, 멍석, 알둥우리)시연 등이 계획돼있다.
거제만 굴축제준비위원회가 주최하고 거제면 번영회 청년분과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약 10억여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축제를 위해 12일 거제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윤병실 거제어촌계장을 위원장으로 한 추진위원회가 결성됐으며 추진위원은△곽종계(법동 어촌계장) △김영우(소랑 어촌계) △강홍록(산달 어촌계장) △김영조(법동 박신장) △윤병곤(소랑 박신장) △이정훈(옷바위 박신장) △백성수(내간 박신장) △김용우(내간 박신장) △강상덕(옥바우 굴구이) △백흔기(송곡 굴구이) △윤병관(해송 굴구이) △윤덕규(거제도 굴구이) △구치열(죽림포 굴구이) △한근수(쌀전업농 거제시회장) △곽숙자(새마을부녀회장) △ 감사 백승권(내송 어촌계장) △김성권(새마을지도자회 회장) △사무국장 진휘재(거제면번영회 청년분과위원장)씨로 구성됐다.
이 축제는 거제면 번영회, 거제수협, 굴 수하식조합, 거제농협, 거제면 각 지선어촌계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