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차마루] 거제 茶人들의 사랑방
작성 : 2006년 10월 10일(화) 19:27 가+가-
신현읍 중곡동 시장 끝에 위치한 "茶마루"는 김영미씨(한국다도협회 거제지부 금강다회 전회장)의 다도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언제 누가 찾아들어도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바쁜 일상속의 피로를 풀어주는 거제 茶人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자그마한 가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온몸 가득 스며드는 다향과 나즈막한 음악소리가 김영미씨의 소박한 미소와 함께 객을 반긴다.

사방에는 오래전부터 한 점씩 모아왔던 각종 다구들이 저마다의 인연으로 모여 있고, 어릴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옛날 걸상에 앉아 금방 우려낸 차 한모금 입에 머금으면 영혼까지 차내음에 취해 어느새 일상은 먼 과거가 된다.
차담을 주고 받으며 우리 다도의 앞날에 대해 이야기 하다보니 어느새 한 솥의 찻물이 비어 있다.

"일상다반사" 말 그대로 차를 마시거나 밥을 먹듯이 흔히 늘 일어나는 일 이라는 뜻이다.
우리들은 오랜 옛적부터 일상속에서 차를 접해왔다.

우리나라 차 문화는 가야시대 부터 형성 되었다가 고려시대에 정점에 다다랐으며 조선시대에 이르러 점점 쇠퇴 하였다고 하며 설,추석 차례에 차 대신 술을 쓴것도 임진왜란후 차가 남쪽지방 일부에서만 생산되어 생활속에서 차가 귀해진 때 부터였다고 한다.

특히 한말(韓末)부터 일제 치하의 반세기 동안 우리전통다도의 맥이 미약해진 틈으로 일본식 다도가 소위 지식인들에 의해 들어와 자리잡으며 오랫동안 우리전통다도의 발전을 방해하는 한 요소가 된것은 심히 유감이라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다행히 일부 茶人들속에서 꾸준히 유지되어 온 우리전통다도가 지금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속에 생활속의 차문화로 꾸준히 자리매김해 가고 있으나, 아직 차문화가 다른 지역에 비해 떨어지는 거제의 현실을 감안할 때 생활속에서 차를 접할수 있는 공간이 많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램과, 어릴적부터의 차교육을 통해 차문화가 일부 茶人들만의 것이 아닌 옛적 일상다반사의 모습을 되찾았으면 하는 소망을 나누며 따뜻한 차 한모금 입에 머금고 차향에 취해본다.
곽대원 기자 mirudami@netian.com 기사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정치의회

자치행정

조선경제

문화예술

이슈/기획

우리동네

길따라칠백리

“웨딩의 꿈, 거제 지심도에서 이루세요”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자연과 함께하는 웨딩·휴양섬’ 거제 지심도에서 리마인드 결혼식을 올리며 특별한 순…

  1. [구성옥의 산행일기] 느재고개
  2. 눈호강 입호강, 상춘객 사로잡을 거제 봄꽃 나들…
  3. [구성옥의 산행일기] 장기 바위

일상에서

[윤석봉 코너] “내 마음에 내가 속지 않는 것…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풍요로운 가을 문턱에 접어든 요즈음, 대한불교천태종 장흥사(주지 세운 스님)에서는 한 …

  1. [구성옥의 산행일기] 동틀 무렵
  2. [봄이 오는 길목] 까치집
  3. [산행일기] 숲 속의 벤치

기사 목록

모닝뉴스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