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조선(造船)의 섬 거제도 고품질 세관서비스
기업은 플로팅 도크 공법 개발, 세관은 원재료 보관장소 확장 고충 해결
작성 : 2007년 04월 17일(화) 10:31 가+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앞 바다에서 플로팅 도크 공법으로 건조중인 선박

세계 조선산업의 메카 거제도, 바다를 끼고 병풍처럼 둘러싼 산은 분홍과 초록의 축제로 찾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거제도에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라는 초일류 조선업체가 있어 ‘조선의 섬’이라고도 불린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연간 50척 이상을 건조한다.
통계적으로 월 4척 이상 주 1척을 건조하는 셈이다.
지난 3월에는 5척(약4억불)을 건조하여 선주에게 인도했다.

삼성조선소에는 건조 도크(선박 건조장)가 3개 밖에 없다. 부지가 좁아 더 이상 도크를 증설할 수 없는 현실이다.
밀려드는 수주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공법이 절실했다.

21세기 첫해 기술자들이 지혜를 모아 혁신적인 건조공법을 짜냈다. 이것이 바로 ‘플로팅 도크 공법’이다.

이 공법은 바다 위에 떠있는 도크에서 선박을 짓는 방식으로 처음에는 선주들의 반발이 심했다.
철판용접이 조금만 어긋나도 파도의 충격을 받으면 마치 종이가 찢어지듯 철판이 찢어져 버린다고 한다. 그 만큼 세밀한 공법이 요구되는 기술이다.

도크를 앵커로 완전하게 고정하고 플로트로 흔들림을 조정하는 등 거듭된 연구 끝에 완벽한 공법이 탄생했다. 새로운 공법은 부지 난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었다.

기업의 지혜로운 부지난 극복 노력은 관세행정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에 자극을 가져준 계기가 됐다.
거제세관(세관장 정순열)은 블럭 등 거대 중량 물품에 대하여 보세공장이외의 장소에 보관할 수 있는 제도(장외일시장치)를 활성화시켜 좁은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기업의 애로사항을 관세청에 건의, 보세공장 부속시설로서 원재료 전용보관창고를 증설 허용할 수 있도록 해 보세공장 작업공간 부족문제를 해결했다.

삼성중공업 통관물류팀 김성악 차장은 “기업의 끊임없는 공법개발 노력과 지속적인 기업 지원행정을 추구하는 세관당국의 혁신의지가 오늘의 조선 강국의 디딤돌이 됐다.”며 선진 관세행정을 높이 평가했다.

정순열 거제세관장은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부동의 세계 1위 선박 제조 강국 자리를 고수하기 위해서는 기술뿐만이 세계 최고수준이 아니라 관세행정 서비스 품질도 최고로 끌어 올려야 한다.”고 했다.

한편 거제세관은 지난해 공공기관의 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해 행정자치부에서 주관한 “2006년 행정서비스헌장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임원택 기자 kr860679@hanmail.net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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