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거제시장기 전국바다낚시 대회’에 대하여
거제에코투어 김영춘 대표
작성 : 2007년 11월 26일(월) 16:29 가+가-
지역 언론을 통하여 다음달 22일 ‘제 1회 거제시장기 전국바다낚시대회’를 개최 한다는 소식을 접하였습니다.
300명 선착순 접수에 참가비는 1인당 13만원...!

그리고 우승에게 주어지는 상금이 1000만원, 준우승 500만원, 준준우승 200만원, 최다어상 100만원, 최대어상 100만원, 특종상 50만원, 잡어상 50만원 등.
참고로, 참가자 접수가 완료되면 300명 X 130,000원으로 참가비 총액은 3900만원이며 현금으로 지급되는 상금의 총액은 2000만원입니다...

얼마전 까지 우리나라의 온갖 매스컴에는 사행성 불법오락인 ‘바다이야기’ 관련한 뉴스가 매일같이 쏟아져 나왔었습니다. 물론, 그 이후에도 경품이 걸린 실내 낚시터 등 관련된 뉴스를 종종 볼 수 있었으며 요즈음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참가비 13만원을 내고 우승을 하면 1000만원의 현금을 챙길 수 있다...
바다낚시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이러한 낚시대회는 정확한 실력 보다는 흔히 말하는 ‘재수’가 좋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큰 현금을 내걸고 낚시 대회를 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돈 내고 돈 먹는 게임인 것입니다.

제가 문제를 제기하는 부분은 이러한 사행성을 조장하는 낚시대회라는 것에 왜 ‘거제시장기’ 라는 행사명을 내세우는 것인가 입니다.
행사의 주최는 거제시이며 주관은 거제시낚시연합회입니다.
지자체 행정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면 본인이 이러한 글을 올릴 이유가 없습니다.
물론, 바다와 이웃한 전국의 많은 지자체에서 참가비를 받고 수백만원, 수천만원씩 하는 현금을 내걸고 바다낚시 대회를 개최하고 있음도 알고 있습니다.(정확한 주최, 주관은 확인을 해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하게 판단을 하여야 할 것은 1인 13만원씩의 참가비를 받고 우승자에게 1000만원의 현금을 상금으로 지급하는 이러한 바다낚시 대회라는 것이 과연 일반 국민들이 차분하게 들여다 볼 때에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대회라 할 수 있겠는지요?
그러한 행사를 사적인 단체가 아닌 지자체가 주최를 하면서 행사명에 ‘거제시장기’ 라고 당당하게 내건다는 것이 상식선으로 이해하기 쉬운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함의 바다낚시 대회와 경품 이라는 것을 내걸고 사행성 영업을 하다가 불법영업으로 걸려 업주는 구속되고 영업장은 폐쇄되는 매스컴의 그런 사행성 불법오락과는 무슨 차이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판돈을 내고(13만원의 참가비) 목돈(1000만원의 상금)을 챙기고자 하는 불법도박과의 차이점도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섬 이라는 지리적 여건을 활용하여 거제시에서 바다와 관련한 행사를 개발하여 거제를 알리고 방문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많이 만드는 것은 중요하며 필요 하다고 인정을 합니다.
그러나, 돈 놓고 돈 먹는 이러한 형태의 바다낚시 대회를 거제시가 주최를 하면서 개최 한다는 것은 다시한번 생각을 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노래 대회에서 진정한 실력으로 경쟁하여 우승을 하는 것과 서로 다른 갯바위 포인트에서 서로 다른 여건으로 낚시를 하여 상금을 받는 것은 실력 보다는 운에 달려 있으니 사행성을 조장하는 그것과 다름이 없을 것입니다.

거제시는 과연 이러한 사행성 바다낚시 대회를 주최하면서 ‘거제시장기’라는 행사명을 내거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 또한 바다낚시를 좋아 하지만 이러한 형태의 바다낚시 대회라는 것은 분명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것으로 판단하여 이 글을 올리니 다양한 시민 여론을 수렴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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