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1시 30분 이군현 한나라당 통영․고성선거구 후보자는 ‘한나라당 소속 일부 통영시 의원의 탈당선언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후보는 성명서에서 지난 23일 통영시의원 6명이 탈당 및 무소속 김명주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제시했던 김 의원이 4년 연속 우수위원에 선정되었음에도 공천에 탈락한 이유에 관해 “당의 공천은 의정활동만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라 능력과 비전, 정치적 비리, 도덕성 등 다양한 기준에서 적용됐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탈당 의원들이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통영시가 경남에서 득표율 1위로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낙천된 이유를 물은 것에 대해서는 “이것은 국회의원 한 사람의 공은 아니며 한나라당 당원 모두의 노력이자 정권교체와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통영시민, 고성군민 모두의 승리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자신은 “일각에서 비판하는 정치낙오생도, 기회를 탐하는 기회주의자도 아니다”면서 “가난 때문에 부모님의 손에 의해 고향을 떠났지만, 가난을 식량삼아 자수성가하여 현재 한나라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되었고, 모든 경험과 능력을 발휘해서 고향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통영시의회 의원의 집단 탈당과 관련 “이회창 전 총재의 탈당보다는 박근혜 전 대표님의 아름다운 승복의 자세를 배우셨으면 하는 아쉬움을 가져 본다”며 “지금이라도 모든 오해를 풀고 당으로 복귀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성명서 발표장에는 통영시의회 무소속의 구상식의원과 한나라당 이상권, 천재생의원이 동석해 이 후보의 지지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으며 정동영의원은 참석치 않았으나 이 후보의 지지를 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