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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인재가 거제 창조의 길잡이다”
작성 : 2009년 06월 16일(화) 13:22 가+가-

천종완 전 시의원

2008 거제시 학교운영위원회 협의회 회장

‘거제시 교육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지난 12일 거제청소년 수련관에서 열렸다. 거제 교육의 현 실태와 문제점은 무엇인지 일류 교육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 지 등을 찾아보는 뜻 깊은 토론회였다.

윤영 국회의원의 ‘위대한 거제 창조’ 두 번째 프로젝트 일환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정파적 이해관계가 스며들 여지가 없는 꼭 필요한 토론회였다. 거제가 세계 1위의 조선도시로 인해 소득 수준은 높지만, 이에 견주어 ‘백년대계’ 인 교육도 그만한 수준에 올라있는가라고 물었을 때 답은 다소 회의적이다.

이날 논의된 내용을 요약하면, ▲ 인적자원 기반 구축을 위한 교육발전 비전 유무 ▲ 초·중·등 교육의 현 실태와 발전방안 ▲ 우수 교원 유치를 위한 교사 근무여건 개선 방안 ▲ 4년째 종합대학 수준의 고등 교육기관 유치 가능성 ▲ 도시와 농어촌간의 교육 환경 차이 해소방안 등이 논의됐다.

먼저 경남발전연구원 심인선 박사는 거제시의 교육 비전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을 했다. 심 박사는 거제시 정책에 우수한 인재 확보와 양성을 위한 시책 개발이 없다며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인적기반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토론회 질의 응답시간에 경상대학교 정무근 교수는 질문을 통해 거제 교육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테스크포스팀을 뛰어넘는 브레인포스팀을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거제출신자 중에서 교육정책 수립에 뛰어난 인재가 많고 이러한 인재가 거제 교육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윤영 국회의원이 나서 현실화시키자고 제안했다. 안에서 대안을 찾기 힘들 때는 밖에서 해답을 찾는 방안도 결코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초.중. 고등 교육 수준도 여타 도시와 비교해서 그리 높지 않다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인선 박사는 통영 사천 합천 함양 창녕 등 경남의 인근도시의 고등학교 교육수준은 전국적인 수준인데 거제시는 그렇지 못하다며, 고등학교 학생의 학력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그 도시의 초.중.고 교육 수준을 견인하는 교육기관은 다른 도시의 경우 특수목적고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거제에도 특수목적고를 신설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해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찬재 거제교육장은 특목고 지정절차는 경상남도 교육청과 거제시가 특목고 설립 약정서를 체결하면 도 교육청은 학교설립 업무를 총괄하고, 거제시는 도시계획결정을 통한 학교 용지 결정, 학교 부지 매입, 실시계획인가 등의 행정절차를 이행하면 된다고 했다.

거제시와 삼성중공업은 고현항 인공섬 워터프론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현항 인공섬 안에는 고등학교 등 교육기관이 들어서는 것으로 계획이 잡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차제에 신설하고자 하는 고등학교를 특수목적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가칭)‘거제특목고’ 를 신설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거제시의 발상 전환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초중고 등 교육수준은 교사가 좌우한다는 말이 있다. 우수한 교사가 우수한 학생을 배출한다는 것은 동서고금에서 이미 증명됐다. 박춘광 거제타임즈 대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거제시 교직원 거주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1544명의 교직원 중 사택 거주자, 관외 출퇴근자, 1인 거주자 등이 553명으로 이는 전체 교직원의 36%에 이른다고 했다.

교원들의 근무여건이 열악할 경우 발령을 기피하게 되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이 입게 된다. 거제시에서 행정적 뒷받침을 통해 교사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하다.

삼성중공업이나 대우조선해양에 근무하는 간부 임원 사무직은 거의 4년째 대학출신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이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거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종합대학으로 진학한 거제 출신자들이 삼성중공업이나 대우조선해양 등으로 되돌아오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거제출신자로써 우수한 인재들이 삼성중공업이나 대우조선해양에 근무할 경우 자부심과 사명감은 한층 커질 것이며, 이것은 결국 조선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박진환 경상대 교수는 거제대학을 인근 국립대학과 통합하여 해양 조선 등에 강세를 보이는 종합대학으로 승격시켰을 경우 기존의 조선산업이 바탕이 돼 일류 대학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거제대학은 세영학원이 운영하는 것으로 보여 사립인 것처럼 보이지만,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이 재단이사장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지분은 국가가 절반이상을 가지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거제대학은 국가가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대우조선매각 1차 불발에 이어 조만간 재차 매각이 재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거제대학을 분리하여 대우조선해양은 일반기업에 매각하더라도 거제대학은 매각하지 않거나 국가에 기부할 경우 국립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거제대학을 국립으로 먼저 만들고 난 후 인근 부산대 한국해양대 경상대 등의 국립대학과 통합하는 방안을 찾아보면 거제의 숙원인 국립 4년째 대학 유치나 설립도 가능할 것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행복 장목중학교 교장은 질문을 통해 거제의 도시와 농어촌간의 교육격차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교장은 특목고 유치다, 4년째 종합대학 설립등도 중요하지만,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열악한 면 단위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면 단위 중학교 학생의 많은 수가 결손가정의 자녀이거나 조손 가정의 자녀들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거제교육의 미래에 혜택은 도시 농어촌 할 것 없이 우리의 모든 자녀들이 혜택을 받아야 한다. 교육청이나 거제시 등에서 정책적 배려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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