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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 Food! 느린 것이 아름답다
거제YMCA, 'Slow Food를 통한 녹색식단 가꾸기' 19일부터 개최
작성 : 2010년 06월 10일(목) 20:37 가+가-
첫째, 우리가 먹는 음식은 맛이 좋아야(Good) 한다.
둘째, 우리가 먹는 음식은 환경을 해치지도, 다른 생명체의 권리를 짓밟지도,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지도 않는 깨끗한(Clean) 방법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셋째, 우리가 먹는 음식은 생산자들이 정당한(Fair) 대가를 받으면서 만들어져야 한다.


‘주문하면 곧 먹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유래된 패스트푸드(fast food)는 바쁜 현대 생활에 편승해서 경제성과 편리성이라는 이유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하지만 패스트푸드는 영양가가 낮은 반면, 칼로리가 높고 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높아 비만과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중독성까지 있다. 그래서 패스트푸드의 또 다른 이름은 바로 정크 푸드(Junk Food : 쓰레기음식)이기도 하다.

이러한 패스트푸드의 유해성은 자신의 건강을 해치는 것에 국한되지 않고, 환경파괴를 통한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기에 그 심각성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일예로, 패스트푸드의 상징인 햄버거의 경우, 햄버거의 엑기스라 할 수 있는 쇠고기를 얻기 위해 매년 남한 크기의 목초지가 과도한 방목으로 사막화되고 있다.(햄버거 1개를 만들기 위해 열대우림 1.5평이 목초지로 변신한다.)

현재 지구의 면적 중 24%에 이르는 땅에 13억 마리의 소가 살고 있으며, 지구상에서 생산되는 곡물의 40%, 미국에서는 곡물의 70%가 가축의 먹이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만약 가축을 위해 사용되는 곡물을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들을 위해 사용한다면 10억 명 이상을 먹여 살릴 수 있다고 한다.

그뿐 아니라 13억 마리의 소들이 내뿜는 6천만 톤의 메탄가스는 지구에서 발생하는 전체 메탄의 12%를 차지해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스트푸드는 이제 하나의 음식이라는 개념을 넘어 하나의 문화사회적 행위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에 반하는 슬로우라이프(Slow life), 슬로우푸드(Slow food) 운동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 운동은 “속도, 생산성, 효율만능주의”라는 근대성의 잣대 아래 스스로 애써 외면했던 - 인류가 수천 년간 이어 왔던 - 선조들의 지혜로운 삶의 방식을 다시 성찰해 보면서 복구해가는 흐름이기도 하다.

1986년, 이태리 로마의 스페인광장에 맥도널드 1호점이 생긴 것에 충격을 받은 요리 칼럼니스트 카를로스 페트리니와 그의 친구들이 미각의 즐거움, 전통음식 보존 등의 기치를 내걸고 활동을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시작된 슬로우푸드 운동은 3년 후인 1989년, 15개 국가가 참여하여 '슬로우푸드 선언문'을 채택함으로써 국제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현재 100여개 나라, 8만 여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세계적 시민운동으로 성장한 슬로우푸드 운동은 패스트푸드를 넘어 먹거리를 안전하게 생산하기 위한 영농방식, 생물학적 다양성 보호, 지구 생태계 보호, 느리게 살기 운동 등으로 그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거제YMCA도 이러한 인식의 전제하에 생명의 리듬을 존중하고 삶의 참된 의미와 건강을 되찾기 위해 6월 19일(토)부터 시작되는 'Slow Food를 통한 녹색식단 가꾸기' 강좌를 개설하였다. 이 강좌를 통해 관심 있는 많은 분들과 어우러져 ‘슬로우라이프’를 함께 영위해 보고자 한다.

참여 문의 거제YMCA (055/688-2255) 거제 YMCA 강순규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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