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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앤디'의 군 생활 6개월과 6·25 전쟁
작성 : 2010년 06월 25일(금) 21:20 가+가-
그룹 신화의 앤디 일병(이선호)이 국방부 홈페이지를 통해 글을 남겼다.
6.25전쟁 60주년 홍보지원대원이기도 한 앤디 일병은 또 다른 모습으로 동료들과 팬들에게 인사했다.

<다음은 기고문 전문>

충 성!
국방부 홍보지원대원 이선호 일병입니다.
지난 98년 신화로 데뷔하여 12년 동안 연예계에서 신화의 ‘앤디’로 불려지다, 군 입대 후 ‘이선호’라는 제 이름으로 불릴 때 마다 아직도 어색한 느낌이 듭니다. 금년 1월에 입대했으니 벌써 군 생활을 한지도 6개월이 되어가는군요.

저는 입대 후 국방부 홍보지원대원으로 선발되어 국군방송TV의 “일 플러스 성공”의 MC를 맡고 있습니다. “일 플러스 성공”은 신세대 장병들에게 취업정보를 전하고, 제대 후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을 초청해 그들의 성공스토리를 듣기도 하는 등 장병들의 취업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입니다. 홍보지원대원으로서 장병들의 취업문제 해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 보람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한달 전 국방부에서 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의 홍보대사를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고 올해가 벌써 6.25전쟁이 일어난 지 60년이 되는 해라는 것이 어색하게 다가왔습니다. 6.25전쟁이 제게 너무나 먼 과거의 일로 느껴졌기 때문에 과연 제가 홍보대사로서 적절한지도 고민되었습니다.

그런데 기념사업위원회에서 보내 준 설명자료 중에 있던 2009년 9월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대한민국 성인 중 33%가 6·25전쟁이 일어난 연도를 잘 모르고 있었고, 그 중 20대는 절반 정도인 47.7%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응답자의 14.6%가 전쟁을 일으킨 나라가 북한이 아니라고 응답하거나 잘 모른다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저만 무관심했던 것이 아니라는 안심보다는 6.25전쟁에 대해 전후세대에게 제대로 알리는 노력이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걱정이 되었고 지금이라도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는 것에 대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쟁이 일어난 지 60년이란 세월이 흘러 전 국민의 80%가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인데다, 과거 할아버지ㆍ할머니가 손주들을 무릎에 앉혀놓고 들려주시던 전쟁이야기를 통해 이루어졌던 가정교육이 요사이 핵가족화 되면서 그런 자연스러운 기회가 없어진 것이 안타까울 뿐이지만 홍보대사로서 제가 일부분이나마 그 간격을 메울 수 있는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6‧25전쟁은 북한의 불법 기습남침으로 일어났습니다. 전쟁기간 동안 국군과 UN군(21개국) 317만명이 참전하였고, 수백만명의 민간인 인명피해와 전국토가 황폐화되는 등 6.25전쟁은 실로 우리 역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장면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6.25전쟁 때 참혹한 폐허 속에 UN의 도움을 받던 나라였지만 이제는 DAC(개발원조위원회)의 일원으로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발전에는 전쟁기간 동안 순국선열들과 머나먼 이국에서 벌어진 전쟁에 참전한 UN참전용사들이 흘린 피가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다만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6‧25전쟁에 참전했던 참전용사 분들이 지금 80세 가까이 되신 분들이 많아 그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정부에서 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회를 만들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종 전투재현행사(인천상륙작전 재연행사, 낙동강지구 등 전투기념행사 등)와 6.25 60주년 기념사진전 ‘경계에서’(6.25-8.20 대림미술관), UN참전용사 재방한행사 등 의미있는 자리들이 올 한해 계속될 것입니다. 저도 홍보대사로서 각종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국민여러분들과 직접 만나겠습니다.

6.25전쟁 60주년을 맞는 금년, 국민 여러분들도 참전 군인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행사에 참여하셔서 6.25전쟁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소중한 기회를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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