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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시청률 견인차 숙종의 여인들, 3人 3色 매력 분석
동이, 장희빈, 인현왕후의 3색 매력 분석
작성 : 2010년 06월 30일(수) 14:47 가+가-
한동안 정체를 거듭했던 MBC드라마 ‘동이’가 상승세를 탔다. 최근 숙종과 동이의 러브라인이 급물살을 타면서 시청률 30%를 목전에 둘 정도로 안정권에 진입한 것이다. 역시 ‘이병훈표 사극’이라는 네임밸류가 남다르다.

다수의 사극으로 이미 공인된 이병훈 PD의 연출과, ‘이산’으로 인기를 얻은 김이영 작가의 만남만으로도 화제가 됐던 사극 ‘동이’는 초반 의외의 혹평이 이어져 불안한 출발을 보여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시청률 30%를 향해 순항 중인 것이다.

이러한 시청률 안정은 뭐니뭐니해도 ‘동이’의 타이틀롤을 맡고 있는 한효주와 새로운 장희빈 상을 보여주고 있는 이소연, 인현왕후 역할의 박하선 등 숙종의 세 여인의 경쟁구도를 통한 각자의 매력이 차츰 자리를 잡고 있어서다.

특히 ‘동이’의 경우 이병훈 특유의 ‘착한 사극’을 표방하고 있어, 악역 역시 당위성 있는 인물로 그려져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 각 캐릭터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있다. 입체화되어 더욱 공감되는 숙종의 세 여인들의 3인 3색 매력에 대해 코코아 성형외과 송진경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동이, 소녀의 순수함과 여인의 현명함 사이

‘동이’역은 캐스팅단계부터 화제를 모았고, ‘찬란한 유산’의 한효주가 낙점되면서 제 2의 이영애 탄생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한효주는 극 초반 사극 내에서 자신의 장점을 살리지 못해 부정적 의견이 분분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당차면서도 현명한 동이의 역할을 충분히 소화해내고 있다. 극 초반 소녀다운 순수함과 호기심이 가득찬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줬다면, 승은상궁으로 등극한 최근에는 여인다운 현명함과 지혜로움을 잘 보여주고 있어 숙종의 사랑을 받는 후궁으로서의 매력을 아낌없이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송진경 원장은 “기존 한효주가 갖고 있던 선하고 밝은 이미지가 사극이라는 정적인 분야 안에서 과하지 않지만 최대한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숙종과의 러브라인이 발전하면서 소녀티를 벗고 더욱 여성스러워질 한효주의 모습이 기대된다.

◆죽음에 가까운 치명적인 매력, 장희빈

장희빈을 소재로 한 수많은 드라마가 만들어졌지만, 대부분 질투와 암투로 얼룩지며 표독스러운 이미지로 비쳐지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동이’에서 보여지는 이소연의 장희빈은 역대 가장 기품있는 장희빈으로 그려지며 새로운 장희빈상을 보여주고 있다. 항상 희대의 요부로 그려지던 장희빈이었지만 품위와 사랑스러움, 화사함을 더해 악역이지만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동이’ 캐릭터는 시청자들에게 생소하지만, 장희빈의 경우 시청자 모두가 알다시피, 종국에 사약을 받고 죽는 익숙한 캐릭터다. 이소연은 이러한 식상함을 잠재우며 자신만의 매력으로 장희빈을 소화해 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송원장은 “유난히 눈이 큰 이소연의 경우 눈빛 하나로 많은 것이 전달되는 장점이 있다”며 “화면 가득 보여지는 이소연의 크고 촉촉한 눈과 보랏빛 당의가 더욱 처연한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것은 죽음에 가까운 치명적 매력의 장희빈을 극대화해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고 평했다.

◆전형적 사극의 단아함, 인현왕후

당시 최고의 인기를 달리며 캐스팅됐던 박순애, 김원희, 박선영으로 등으로 이어져온 역대 인현왕후의 계보에 박하선이 이름을 올렸다. 현재 ‘동이’에서의 인현왕후는 장희빈과 남인의 음모로 현재 폐서인이 되어 사가에서 홀로 지내고 있다.

이러한 인현왕후의 이미지에는 주로 ‘인내’와 ‘한’이 전제된 고전적 미가 내재되어 있어야 한다. 박하선의 경우 또래 여배우들에 비해 차분하고 단아한 이미지가 강해 인현왕후의 역할을 소화하는데 무리가 없다.

스스로 인터뷰에서 “내가 좀 촌스러운 구석이 있다”고 말할 정도로 고전적이고 단아한 분위기를 풍기는 박하선에 대해 송진경 원장은 “유난히 흰 피부와 갈색 눈동자가 인상적인 배우로, 이러한 면이 부드럽고 소박한 인현왕후의 역할에 부합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최창남 기자 기사 더보기

choidhm@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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