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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구천댐 ‘인생샷 명소’ 되살린다
관광협의회 제안, 재추진 끝에 도 주민참여예산 최종 선정
작성 : 2026년 10월 30일(금) 15:27 가+가-

지난 7월 9일 구천댐 절개지 전망구간에서 열린 주민참여예산 현장답사에서 위원들과 관계자들이 조망권 회복사업 대상지를 둘러보며 현장 설명을 듣고 있다.

철제 펜스에 가려진 구천댐의 풍경을 되살리려는 주민 제안이 결실을 봤다.

거제시관광협의회가 추진해 온 구천댐 조망권 회복사업이 2027년도 경상남도 주민참여예산 공모에 최종 선정돼 사업비 2억 원을 확보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한 시설의 기능은 유지하면서, 관광객들이 즐겨 찾던 전망을 다시 확보하자는 구상이다. 앞선 공모에서 행정 절차 문제로 추진되지 못한 뒤 재신청과 현장심사를 거쳐 사업 선정으로 이어졌다.

거제시는 이번 공모에서 구천댐 사업을 포함한 8개 사업이 선정돼 총 10억7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역대 최대였던 6개 사업, 9억6500만원을 넘어선 규모다.

구천댐 절개지 전망구간은 탁 트인 경관과 독특한 지형으로 관광객과 사진 애호가들이 찾던 곳이다. 별도의 대형 시설이나 홍보 없이도 SNS를 통해 알려졌지만, 철제 펜스 설치 이후 조망이 제한되면서 명소의 매력을 회복할 방안이 제기돼 왔다.

거제시관광협의회는 김철은 회장 명의로 ‘구천댐 인생샷 명소 부활을 위한 조망권 확보형 디자인 안전시설 설치사업’을 제안했다. 단순히 펜스를 없애는 대신 시야를 가리지 않는 안전시설로 바꿔 경관과 안전을 함께 확보하자는 취지다. 구체적인 시설형태와 시공 방식은 향후 설계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정해질 사항이다.

사업은 앞서 2026년도 공모에서 채택됐으나 행정 절차 문제로 추진되지 못했다. 협의회는 내용을 보강해 2027년도 공모에 다시 신청했고, 지난 7월 9일에는 주민참여예산 심사를 위한 현장답사가 진행됐다.

당시 위원들과 관계 공무원, 관광협의회 회원들은 대상지를 둘러보며 사업 필요성과 안전성, 기대 효과 등을 살폈다. 협의회는 철제 펜스 설치 전후 구천댐 관련 인터넷 검색량 분석 자료도 제시하며 온라인 관심도 변화와 조망 회복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철은 회장은 당시 현장답사에서 “구천댐은 안전 때문에 경관을 포기해야 하는 공간이 아니라 안전과 조망을 함께 살릴 수 있는 공간”이라며 “거제의 대표적인 포토 명소를 되살리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정미 기자 기사 더보기

newsmorni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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