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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명품녀vs흑진주아빠' 우리 시대 슬픈 단면
작성 : 2010년 09월 10일(금) 13:34 가+가-

사진_텐트인더시티 방송화면

'4억명품녀' 김경아가 네티즌들의 비난여론에 못이겨 9일 자신의 미니홈피의 모든 글을 삭제했다.

이는 9일 KBS '인간극장'에 소개됐던 '흑진주 아빠'가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투신자살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흑진주 아빠'의 극한 삶과 '명품녀'의 사치스러움을 비교하며 나섰기 때문.

김경아는 지난 7일 케이블채널 Mnet '텐트인터시티'에 무직 명품녀로 출연해 "지금 입고 있는 옷만 4억이다"며 호화스러운 생활을 공개한 바 있다. 특히 "패리스 힐튼보다 내가 낫다"는 발언으로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방송 이후 무직인 그녀가 부모님 용돈으로 사치스러운 생활을 한다는 사실에 일부 네티즌들은 미니홈피를 찾아 비난과 악플을 남기기도 했다.

여기에 김씨는 미니홈피에 "실컷들 나불대라. 난 내일 롯본기 힐즈에 가서 실컷 놀다 올 거다. 아무리 열폭들 해도 눈 하나 깜짝 안하는 게 나으니까", "나에게 인정받고 싶으면 아무 스폰서 없이 제 힘으로 현금 백억 가져오시던가"라고 남겨 네티즌들을 자극했다.

이에 격분한 일부 네티즌들은 김씨가 받은 수억원대 용돈이 불법증여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했고, 김씨는 9일 오전 미니홈피의 모든 글을 삭제했다.
최창남 기자 기사 더보기

choidhm@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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