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이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콘서트 황제로 가수 박정현을 꼽았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가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콘서트 황제는?"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박정현이 1위를 차지했다.

총 6,928표 중 1,347표(19.4%)의지지를 얻은 박정현은 최근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를 통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가창력과 무대 위 카리스마, 라이브 실력 등을 재평가받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덕분에 박정현의 콘서트에 대한 관심과 열기는 티켓 구하기가 힘이 들 정도로 크게 올랐고, 콘서트 티켓을 구하지 못한 한 팬은 직접 인간화환이 돼 콘서트장 입구에 서서 라이브 음반을 발매하라고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가수 이승환이 604표(8.7%)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TV 활동보다는 공연으로 대중들과 더 가까이 다가가는 이승환은 '차카게 살자', '돌발콘서트', '무적無敵', '슈퍼히어로'등 콘서트 브랜드를 통해 관객들이 다시 오고 싶어하는 콘서트를 선보이고 있다. 2007년 한 예매사이트 설문조사에서 '최고의 콘서트', '최고의 티켓파워 뮤지션', '콘서트 브랜드 파워' 부문 모두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3위에는 558표(8.1%)로 가수 싸이가 뽑혔다. '나이트 전략'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노는 콘서트를 선사하는 싸이는 무대에서 가장 신나고 흥겹게 노래하는 가수로 손꼽힌다. 지난 2월부터 '소극장 스탠드 10주년 한정판' 공연은 전국 10개 도시 27회 매진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공연계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외에 그룹 YB, 브라운 아이드 소울, 부활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