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실련과 부산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부산시의회 의정참여단이 1일 오전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4일 시작되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중점감사가 필요한 30가지 의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부산바다축제와 세계불꽃축제 등에 대한 예산 집행의 적정성 문제를 비롯, 부산시 지방 채무 증가 대책, 대중교통요금 인상문제, 환승요금 문제 등 30개 시정현안에 대해 시의회가 엄중한 감사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특히 이들 의정 참여단은 “허남식 시장이 이미 3선을 채워 더 이상 시장출마가 불가능한 만큼 민생을 외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시의회가 비록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대부분이긴 하나, 시민의 대변인으로서의 역할을 게을리 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회견 이후 이 같은 요구사항을 제종모 부산시의회의장과 각 상임위원장들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향후 행정사무감사 활동을 참관하는 한편, 그 결과를 평가해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