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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일 동상 가림막 설치 또 ‘무산’
공단직원 대책위와 몸싸움 “막지 못하면 사직서 써라”
작성 : 2011년 12월 02일(금) 18:22 가+가-
‘거제역사바로세우기를 위한 김백일동상철거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2일 오전 10시,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 있는 ‘김백일 동상 가림막 설치’에 나섰으나 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범대위는 지난 22일 보수단체에 의해 동상 가림막 설치가 무산된 데 이어 오늘 공단직원들의 거센 저지로 인해 ‘김백일동상 가림막 설치’가 또 다시 무산됐다.

문철봉 범대위 위원장과 류금열 거제개혁시민연대 대표, 한기수, 옥영문, 이행규, 유영문 시의원 등, 참석한 범대위 회원들은 동상 앞에 모여 가림막을 설치하려 했으나 연락을 받고 달려 온 시설공단 직원들의 제지에 맞서 몸싸움까지 벌였으나 끝내 무산되고 말았다.

이행규 의원은 “거제시민의 자존심에 심각하게 상처를 주는 친일 반민족 행위자 김백일 동상에 대해 소송 만료 시점까지 가림막으로 가릴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방해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공단측의 과잉반응을 질책했다.

이에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포로수용소 내 시설물 관리를 책임지는 공단 입장에서 소송 중인 동상 시설물에 대한 가림막 설치는 규정에 어긋나 막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범대위와 공단직원들 사이에 몸싸움이 일어나자 이 관계자는 직원들을 향해 “막지 못하면 사직서를 쓰게 하겠다”고 돌출적인 발언을 해 자칫 큰 충돌이 일어날 뻔 했다.

공단 관계자의 말에 격분한 옥영문 의원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도발적인 발언이다. 공단 관계자의 사과와 이번 사태에 대해 시의회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범대위는 김백일 동상 철거를 위해 정파와 이념을 초월해 시의회를 비롯한 다양한 시민 사회단체와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1만인 서명운동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윤광룡 기자 기사 더보기

newseye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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