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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리원전 기술유출 직원 등 5명 입건
중고부품 납품 의혹 수사 일파만파로 번져
작성 : 2011년 12월 05일(월) 20:51 가+가-
고리원전 중고부품 납품 비리에 대한 수사가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검찰이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터빈밸브 작동기 제작기술을 유출한 직원과 이 기술을 바탕으로 입찰에 응한 업체 관계자 등 5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지방경찰청(청장 서천호) 국제범죄수사대는 5일 원자력 발전용 터빈밸브작동기 설계도면을 유출한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한국수력원자력 이모(41) 과장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씨가 빼돌린 기술로 설계도면 등을 만들어 고리원전의 터빈밸브작동기 제작입찰에 응한 S사 전무이사 조모(53)씨 등 4명을 함께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수원 직원인 이씨는 지난 4월 중순경 고리원전 1, 2호기 터빈밸브 작동기 납품 업체인 A사의 설계도면을 빼내 당시 S사 전무였던 조씨에게 이메일로 건넸다.

이후 조씨는 이씨가 빼내준 기술을 바탕으로 입찰에 필요한 절차서, 설계도면 등을 만들어 지난 5월 또 다른 업체 이름으로 입찰에 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가 빼돌린 기술은 A사가 5년간 23억원을 들여 국내 최초로 개발한 것.

A사는 이 기술로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고리원전에 해당 부품을 제작·납품해 왔다.

경찰은 피해사실 확인 후 한수원 및 용의업체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실시, 압수한 용의업체 컴퓨터 데이터 복원을 통해 해당업체에서 증거인멸하기 위해 삭제한 피해회사 설계도면 등 증거물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기사 더보기

hagija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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