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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교 1년…통행수입 예상치 47% 불과
거제 관광은 호황, 쇼핑‧의료‧유흥은 부산
작성 : 2011년 12월 14일(수) 12:55 가+가-
거제와 부산을 연결하는 거가대교가 개통 1년을 맞은 가운데 통행량과 통행료 수입이 예상보다 적어 경남도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14일 경남도에 따르면 유료화를 시작한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거가대교 통행량은 715만2671대, 통행료 수입은 673억원이다.

하루 평균 통행량은 2만1415대로, 예상 통행량 3만335대의 70.66%였다. 하루 평균 통행료 수입은 2억149만원으로, 예상 통행료 수입의 47.76%에 그쳤다.

이처럼 예상 통행량과 실제 통행량이 큰 차이를 보여 경남도와 부산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경남도와 부산시는 실제 통행료 수입과 최소운영수입보장제도(MRG) 간 차액인 하루 평균 1억2563억원을 예산으로 보전해줘야 할 상황이다. MRG 보전액은 연간 459억원으로 큰 재정부담이 될 전망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경남도의 재정 지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MRG 방식에서 실제 운영비에서 모자라는 부분을 정산하는 운영비보전(SCS) 방식으로 협약을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제 관광은 호황, 쇼핑‧의료‧유흥은 부산

지난해 거가대교 개통 이후 쇼핑·의료·유흥업계의 경우 고객이 거제에서 부산으로 쏠리고 있지만 관광객들은 부산과 울산에서 거제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지역 상인들은 “거가대교가 개통된 후 대부분의 업종에서 부산으로 찾아가는 ‘빨대효과’로 인해 매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고현동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김모(여‧45·)씨는 “대부분의 시민들이 쇼핑을 겸한 나들이는 부산 백화점과 재래시장 등을 찾고 있어 공치는 날이 많다”고 불평했다.

거제지역 유흥업소들도 같은 처지다.

거제조선소에 근무하는 이모(50)씨는 “부산에서 차량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이동에는 문제가 없다”며 “바람도 쐴 겸 회식이나 접대를 위해 부산으로 이동하는 직원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의료업계와 가구업계, 대리운전 업계 등도 부산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반면 거제 주요 관광지는 부산 김해 양산 울산 등지의 관광객이 대거 몰려들면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외도 보타니아 관계자는 “작년 한 해 동안 90여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나 올해는 다리 개통 덕에 1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운면 망치리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박모(여‧50)씨는 “평일에도 방이 없을 정도로 예약이 꽉 차 있다”고 말했다.
윤광룡 기자 기사 더보기

newseye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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