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대우조선해양 노조 … 19일 기자회견
작성 : 2011년 12월 16일(금) 16:28 가+가-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회사의 바람직한 매각을 위한 기자회견을 갖는다.

노조는 오는 19일 오전 11시 거제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회사매각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측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성만호 노조위원장 등 15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래는 노조가 언론사에 배포한 기자회견문>

대우조선해양의 바람직한 매각을 위한 기자 회견문

대우조선해양은 국가기간 산업임과 동시에 국가 기밀을 요하는 방산 업체이며, 세계 초일류 조선업체로서 위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또한 고용창출 효과와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향토 기업입니다.

1998년 대우그룹의 유동성 위기와 2000년 대우그룹의 해체 수순을 거치면서, 대우조선은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독자생존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그룹의 해체, 워크아웃 그리고 경제위기를 가져온 부실기업이라는 차가운 눈길에도 불구하고, 전 임직원들은 인원감축, 기본급 동결, 성과금 축소, 정년단축, 복지축소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감내하면서 회사 정상화를 위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벌인 결과 2000여억원에 달하는 원가절감을 통해 워크아웃 졸업에 대한 희망과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대우조선은 2000년 당시 국가의 환란과 격동의 시기속에서도 노사가 힘을 합쳐 생산성 향상, 기술혁신을 통해 악성부채를 크게 낮추는 등 대우그룹 12개 워크아웃 기업중 가장 먼저 워크아웃을 졸업하게 되었으며, 회사의 매출규모는 3조원에 달하는 회사로 탈바꿈 하였습니다.

이러한 눈부신 성장에도 불구하고 정책당국은 언제나 공적자금 회수라는 한가지 가치만을 가지고 대우조선해양을 바라봤으며, 이러한 가치척도는 공적자금이라는 공공성을 망각한 채 이해관계기관의 이익추구만을 불러왔습니다.

이러한 입장은 지난 2008년 대우조선 해양의 매각실패를 불러왔으며, 경제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기관이기주의는 이미 매각의 시작부터 실패의 결과를 안고 있었습니다.

최근 정부는 정부 보유지분에 대한 재매각 입장을 공식화 하고 있습니다. 공적자금 관리 위원회와 한국자산관리공사는 내년1월 대우조선 매각에 대한 주간사를 선정하고, 내년 4월경부터 매각에 착수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산업은행 지분(31,26%)과 자산관리공사 지분(19,11%)을 묶어 팔되 여의치 않을 경우 자산관리공사 지분(19,11%)만 독자매각 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하였습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자산관리공사 지분 분리매각 고려는 과거 일괄매각을 통한 기업매각의 후유증을 비추어 볼때 크게 진일보한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이러한 분리매각은 단순히 매각을 성공시키기 위한 우회적인 방법이 아닌 기업매각의 공공성을 확보한다는 전제에서 검토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어떠한 환경변화가 나타난다 하더라도 이러한 정책적 방향을 유지하며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을 마무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우조선노동조합은 전 임직원들의 고용안정과 생존권을 보호하는 조직으로서 매각의 주체적 역할을 수행하는 이해 당사자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산업은행, 자산관리 공사는 대우조선 전 임직원들의 입장을 청취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매각을 진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우조선해양의 전 임직원 뿐만 아니라 대우조선해양과 경제적 이익을 같이 하는 연관 산업과 거제시민 전체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전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성공적인 전문경영인 체제의 안착, 그리고 거제시민들의 관심과 애정속에 2000년 기업분할 당시 3조원에 달하던 매출액이 12조원으로 4배가량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1조원에 달하는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발전 하였습니다.

정부 지분매각이 현재와 같은 고가매각을 목표로 이루어진다면, 과도한 경쟁을 통한 가격상승 및 적정가치를 상회하는 매각금액으로 거대자본을 동원할 수 있는 재벌그룹만이 참여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고 경제력 집중의 문제를 야기 시킬 것입니다.

또한 지분매각규모가 갈수록 증가함에 따라 재벌기업도 지탱하기 어려울 정도의 규모로 증가, 부실화시 국민경제에 엄청난 후유증을 가져오는 재난이 일어나고 말 것입니다.

대우건설을 인수한 금호그룹이 결국 투자규모를 견디지 못하고 해체된 사례는 고가매각의 폐해를 잘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잘못된 매각은 결과적으로 공적자금을 부담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다시 피해를 끼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으며, 이러한 폐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정책당국은 지난 매각실패 사례를 교훈삼아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 속에, 기업의 영속적인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는 분산소유 구조형태의 지분매각이 이루어 져야 합니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민의 부담인 공적자금투입과 전 임직원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회생된 기업으로서, 매각 시에도 국민경제와 조선업의 영속적인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효과, 연관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함과 이해 당사자인 전 구성원들의 의사를 존중하는 바람직한 방법으로 매각이 추진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매각의 정책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에 다음의 내용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첫째, 대우조선해양의 지분은 어떠한 경우라도 분산형 소유구조를 달성할 수 있도록 분리매각되어야 합니다.

둘째, 대우조선해양의 지배구조는 조선 해양전문기업으로 독자생존과 독립경영이 보장되는 전문경영인 체제가 지속 유지되어야 합니다.

셋째, 대우조선해양의 매각과정에는 국민경제적 이익과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는 주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되어야 합니다.

넷째,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와 발전에 헌신한, 임직원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배려가 고려되어야 합니다.

다섯째, 모든 매각의 방안과 논의는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이해관계당사자들의 의견이 반영되어 진행되어야 합니다.

아울러 이해 당사자인 대우조선노동조합과 매각추진에 대한 사전 의견청취와 협의절차를 마련 할 것을 촉구하며,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인 매각이 진행될시 정치권, 정당, 거제시민 등과 연대하여 투쟁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입니다.

대우조선노동조합 위원장 성 만 호
서용찬 기자 기사 더보기

ycseo@morningnews.or.kr

많이 본 뉴스

정치의회

자치행정

조선경제

문화예술

이슈/기획

우리동네

길따라칠백리

“웨딩의 꿈, 거제 지심도에서 이루세요”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자연과 함께하는 웨딩·휴양섬’ 거제 지심도에서 리마인드 결혼식을 올리며 특별한 순…

  1. [구성옥의 산행일기] 느재고개
  2. 눈호강 입호강, 상춘객 사로잡을 거제 봄꽃 나들…
  3. [구성옥의 산행일기] 장기 바위

일상에서

[윤석봉 코너] “내 마음에 내가 속지 않는 것…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풍요로운 가을 문턱에 접어든 요즈음, 대한불교천태종 장흥사(주지 세운 스님)에서는 한 …

  1. [구성옥의 산행일기] 동틀 무렵
  2. [봄이 오는 길목] 까치집
  3. [산행일기] 숲 속의 벤치

기사 목록

모닝뉴스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