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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통합 통영 고성 아니면 부산
작성 : 2012년 01월 20일(금) 13:51 가+가-
권민호 거제시장이 19일 신년기자회견을 가졌다.

권 시장은 이날 2012년 올 한해를 “‘거제 미래성장 토대 마련의 원년’ 으로 삼겠다” 고 밝혔다. “미래를 위한 토대를 공고히 다지겠다” 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기자회견에 이어 시청출입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통해 지역현안이 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기자들은 인근 통영시 고성군과의 통합에 대한 입장, 부산시와 통합에 대한 견해부터 계룡산터널, 최근의 사무관급 순환인사, 불꽃축제와 세계조선해양축제, 버스터미널 이전문제, 고현항재개발, 대우•삼성조선의 지역기여도, 고속도로 예정노선에 대한 행정의 인허가 문제 등 폭넓은 분야의 질문을 쏟아냈다.

통영 고성군과의 통합 주체는 시민이다

“통합의 주체는 시장이 아니다. 통합은 시민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 시민의견이 통합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이다.”

권 시장은 인근 통영 고성군과의 통합에 대해 그간의 상황(통영시의 일방적인 의견)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거제시가 경남도에 통합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면서 단서로 시청소재지가 거제가 되면 고려하겠다” 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 권 시장은 “우리는 통합의지가 없지만 통합논의에는 포함되어 있다. 통합문제가 논의된다면 주도적으로 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 이라고 설명했다.

부산과의 통합여론과 관련 권시장은 “시민들사이에 부산과의 통합이 거론되는 줄 알고 있다. 거제는 경쟁력 있는 도시이다. 시민들은 거제시에 비해 통영이나 고성군의 경제여건이 뒤떨어진다고 생각해 통합에 부정적이다. 부산과의 통합도 잘 판단해야 한다고 본다. 부산이 과연 경쟁력 있는 도시인지 여러 가지 봐가면서 고민해야한다” 고 언급했다.

계룡산 터널은 지역민의 40년 숙원

계룡산 터널의 착공시기를 묻는 질문도 나왔다.

권 시장은 “계룡산터널은 40여년 동안의 지역주민 숙원사업이다. 내로라하는 정치인들이 이 문제를 거론했지만 공약(空約)이 됐다. 도의원 시절에도 노선지정(지방도노선변경)이라도 해달라고 했었다. 지금 추정사업비가 900여억원이다. 결국 사업비 만들지 못해서 40년이 걸린 것이다. 지방도 노선변경을 요구했다. 도에서 거제시가 얼마나 부담(사업비)할 수 있느냐고 의견을 물어왔다. 예산, 가능성이 있다. 2003년 말에는 착공식 희망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 말했다.

이어 “터널은 4차선 2개 터널인데 예산에 따라 2차선 1개터널 을 우선 착공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확한 완공시기는 말하기가 어렵다” 고 덧 붙였다.

사무관은 관리능력이 필요하다

연초 단행한 사무관급 인사도 거론됐다.

“전문직은 전문가가 맡아야 하는데 직렬을 무시한 사무관급 인사가 업무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는 지적이 나왔다. 본청과 일선부서장의 대폭적인 순환인사도 거론됐다.

“인사는 퍼즐 맞추기와 같다” 고 말한 권 시장은 “1000여 공직자들을 적재적소에, 능력에 맞게 인사한다는 것은 정말 퍼즐을 맞추는 것처럼 쉽지 않다” 고 말했다.

권 시장은 “전문직도 중요하지만 현장경험이 중요하다. 각 부서에는 베테랑 실무자들이 있다. 사무관은 업무능력과 관리능력을 겸비해야 하는 자리로 본다” 고 소신을 밝혔다.

시외버스터미널 이전장소 올해 확정하겠다

터미널 이전예정지를 어디로 확정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즉답은 피했다.

권 시장은 “고현터미널을 옮겨야 하는 것은 맡다. 터미널의 위치를 정하게 되는 기능적 역할에서 연초가 적지인지 고민해왔다. 기능적역할에서 시외버스터미널의 적지를 다시한번 검토해보고자 했는데 최근 경발련에서 연초가 적지가 아니라는 발표가 있었다. 그렇지만 시장으로서는 지역의 갈등구조를 만들수는 없다. 시는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연초로 할지 아님녀 더 적지가 있는지 고민하겠다.” 고 말했다.

그러나 이문제는 “장기적으로 끌어갈 문제는 아니어서 올해 안으로 장소를 정하겠다” 고 밝혔다.

거제의 대표축제가 없다

지난해 마지막 날 대금마을에서 펼쳐진 불꽃축제를 매년 개최할 것인가, 또 세계조선해양축제가 기존 바다로 세계로 축제와 중복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다.

권 시장은 “불꽃축제는 거가대교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였다. 겨울축제의 필요성 등과 함께 연례적으로 개최할지 심도있게 검토해보겠다” 고 말했다.

세계조선해양축제와 기존 ‘바다로 세계로’ 와 중복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거제를 대표할 만한 축제가 없다. 세계조선해양축제는 거제조선엑스포의 전초전으로 준비하고 있다. 어떤(축제)결과를 얻을지 기대하고 있다. 이 축제는 원래 선박을 주제로 하는 범선축제로 하려했으나 거제를 대표하는 축제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축제다 언론에서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바다로 세계로는 레저 중심의 축제다. 알차게 진행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요청할 생각이다.” 고 말했다.

고현항 재개발 업체간 경쟁 유도하겠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고현항 재개발 추진여부에 대한 언론사의 관심이 집중됐다.

삼성중공업에 대한 지역기여도 가 다시한번 도마에 올랐다.

권 시장은 일부 언론보도(특정기업 참여)를 의식한 듯 “고현항재개발 사업자로 확정된 업체는 없다. 여러업체가 관심을 갖고 있다. 상호경쟁을 유도해 나갈 생각이다. 그 경쟁속에서 지금 앞서 나가는 선도기업은 없다. 자기자본 가지고 지본회수에 부담이 없는 기업이어야 한다” 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고현항재개발사업은 거제관광해양개발공사의 역점사업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고현항 재개발을 위해 권시장은 “고현항 재개발에 참여하는 업체에(법이 허용하는 범위내) 대한 수익성을 높여주는 방법도 고민하겠다”는 입장이다.

권 시장은 삼성중공업이 고현항재개발을 포기한 것과 관련 “삼성이 혼자 독식해서는 안되는 사업이라고 생각했다. 수익성이 있는 사업인데 오히려 삼성이 손을 때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고 말했다.

권 시장의 고현항재개발 입장표명에는 새로운 과제도 남겼다.

삼성중공업이 고현항 재개발사업을 포기하면서 기업의 ‘지역기여도’ 에 의문을 남긴 상태에서 고현항 재개발에 나설 업체에 대해 지금보다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지, 지역에 삼성중공업 보다 못한 기여도의 기업을 파트너로 삼아도 되는지 등은 여전히 풀어야할 과제다.

옥포 대우주상복합단지 호텔문제 어떻게 풀 것인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옥포 대우주상복합단지와 호텔허가에 대한 시의 입장은 시민의 이익이 우선이다.

권 시장은 “시가 건축허가 자체를 불허하지는 않는다. 주상복합의 경우 그 건축물에 롯데마트를 넣는 것을 전제로는 안된다는 내용이다. 건물을 짓고 내용물을 채우는 일은 별건이어야 한다. 건축허가와 관련한 소송은 취하된 상태다. 호텔도 과도한 이익은 지역사회에 환원해야 한다. 호텔허가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 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시설(복합사무단지)을 지을 때 지역사회에 약속한 것도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 며 "무턱대고 허가해서는 안된다" 는 여론도 나왔다.

고속도로 노선 확정된 것 아니다

고속도로 예정부지에 건축허가가 남발돼 추후 보상가 문제로 다툼이 예상된다는 질문을 이어갔다.

권 시장은 “일부 파악하고 있다. 지금 노선자체도 반발이 있다. 과연 그대로 노선을 고수해야 할 필요가 있는냐는 생각도 든다. 무엇보다 확정노선이 아닌데 사유재산을 과도하게 제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문동노선은 변경도 고려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1시간 이상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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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cseo@morning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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