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장경찰서는 학교폭력 근절에 관심과 애정이 있는 경찰관 중에서 14명을 안전 Dreamer로 선발했다.

이들은 후배와 자녀로 접근하고 눈높이에 맞는 정책 추진하기 위해 본인이 졸업하였거나 자녀가 그 학교에 재학 중인 경찰관들로서 비번이나 휴무일에 사복으로 지정 4곳 중학교에서 학교폭력 실태파악, 예방순찰, 학생면담 및 상담, 관련회의 참석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기장경찰서는 13일 김성수 서장을 비롯한 경찰관계자, 각 학교 현장협의체, 경찰서 실무협의체 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한 워크숍에서 학교폭력 피해사례 동영상 상영, 안전 드림팀 및 협의체 추진배경, 활동사항 소개 그리고 각 기관별 업무협조 및 활동방향 논의, 학교폭력의 실태와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학교 현장협의체는 중학교 별로 경찰관, 교사, 학부모회, 배움터 지킴이, 읍․면장, 해병전우회, 자율방범대, 생활․주민자치위원회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월 1회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맞춤형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경찰서 실무협의체는 지방청 상설협의체에서 목표를 설정, 심의된 내용을 토대로 현장협의체 활동을 지원하고, 분기1회 회의를 통해 기관별 지원책을 요청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 손현욱 생활안전과장은 최근 117 등 학교폭력 온라인 신고방법의 홍보로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전국적으로 약 25배 증가하였다고 하였다.

김성수 서장은 “학교폭력으로 인해 청소년의 자살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동안 경찰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앞으로 제대로 된 경찰의 역할을 약속했다.

또 학교폭력이 발생할 경우 서장이 팀장을 맡고 생활안전과장, 수사과장, 정보과장, 여청계장 등으로 구성된 안전드림팀에서 사안에 따라 선도대상 또는 처벌대상으로 분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처벌보다는 학교폭력의 근절과 예방을 위한 시책을 강구하고 무엇보다도 대상 청소년의 인권침해 등 문제의 소지가 없도록 하겠다”면서 “그러나 비록 학생신분이라 할지라도 죄질이 나쁘거나 재범 또는 보복성 범죄일 경우에는 엄중 처벌하고, 일진회 등 폭력서클에 대해서는 강력한 집중단속을 계속하여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교육부(학교) 관계자들은 경찰의 너무 갑작스런 접근은 곤란하며 점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초등학교에도 관심을 가져달라는 의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