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부산시당은 “천안함이 정말 북한의 소행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라는 해운대기장을 유창열 후보의 발언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제기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3월 30일 헬로TV가 주최한 19대 총선 후보 초청토론회에서 이 같은 발언을 한 민주통합당 유 후보에 대해 “그동안 북한에 대해 우호적인 시각을 지닌 세력들은 천안함의 진실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발언은 군의 명예를 훼손하고 천안함 장병들과 그 유족들에게 큰 상처를 주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고 3일 밝혔다.

아울러 유창열 후보를 공천한 민주통합당에 대해서도 후보들의 국가관을 점검하고, 대한민국 공당으로서의 책임있는 자세를 가질 것을 촉구했다.

한편 해운대기장을 민주통합당 유창열, 녹색당 구자상, 무소속 김동주・최현돌 후보는 지난 2일 새누리당 하태경 후보를 향해 “자신의 총선 출마명분으로 ‘종북주의 좌파청산’을 내걸었고 ‘좌파청산에 해운대기장이 딱 맞는 곳’이라며 출마의 변을 밝힌바 있다”면서 “이는 곧 해운대기장군이 종북좌파의 소굴이란 뜻으로 풀이될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하 후보에게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친일 망언 궤변으로 해운대기장군을 지역유권자를 기만하고 대의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작태를 자행하고 있다”면서 국회의원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