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원의 독특하지만 ‘착한 사랑법’이 화제다.

연일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팬들을 ‘은기앓이’ ‘은마루 홀릭’에 빠뜨리게 하고 있는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이하 ‘착한남자’)>에서 문채원이 보여주고 있는 예사롭지 않은 사랑법에 대해 시청자들이 뜨거운 지지를 보내고 있다.

어제 방송된 15회 <착한남자>에서 서은기(문채원 분)는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 강마루(송중기 분)를 위해 태산그룹을 포기하겠다는 폭탄발언을 했다. 자신 때문에 마루가 덫에 걸려 누명을 쓰고 경찰에 잡혀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은기는 한재희를 찾아가 “난 필요 없으니까 다 가지세요. 다 갖고 마루씨는 풀어주세요”라고 한재희를 향해 통쾌한 한방을 날린 것.

서은기는 자신이 사랑하는 마루를 위해 태산그룹이라는 돈과 명예, 성공을 한꺼번에 다 버렸다. 이어 은기는 “더 사랑하는 걸 택하는 게 맞는 거 아닌가? 한재희씨는 안 그러세요?”라고 말해 성공을 위해 사랑 따위 한 순간에 버려버렸던 한재희와 극적인 대비를 이루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그 뿐만이 아니다. 마루를 찾아가 먼저 결혼하자고 프러포즈를 하고, 키스에 대해 묻고 또 새벽부터 회사에 나가 일을 배우겠다고 졸랐다. 남들과 다르게 자로 재거나 저울에 달지 않는 그녀의 순수하고 ‘착한 사랑법’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지금까지 보여준 은기의 사랑도 평범하지는 않았다. 빗속을 맨발로 달려가 마루에게 가슴 속 모든 말을 쏟아내는 사랑고백을 하고, 한재희를 되찾기 위해 일부러 접근했다는 마루의 말에 목숨을 걸면서까지 자기를 꼬여내는 바보라고 욕하며 오히려 마루를 걱정했다. 또 사고로 모든 기억을 잃고 나서도 강마루라는 이름만은 기억하고 있는 등 사랑에 대해서는 오히려 계산적이지 않고 순수했고 직선적이었다.

이러한 서은기 캐릭터에 절제와 폭발력을 동시에 보여주며 적절한 수위조절을 해 가는 문채원의 연기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그 동안 시청자들을 ‘은기홀릭’에 빠뜨렸던 문채원은 어제 방송에서 수도권 시청률 20%를 넘어서며 많은 시청자들을 ‘문채원앓이’를 하게 만들었다.

또한 문채원의 순수하면서도 깨끗한 이미지에 최근 <착한남자>의 방송 이후 주요 포탈들에 실시간 검색어로 떠오르는가 하면 각종 드라마 관련 커뮤니티에 문채원 관련 글들이 급 상승하는 등 서은기를 완벽하게 표현해 내는 문채원을 향한 팬들의 반응이 날이 갈수록 뜨거워 지고 있다.

팬들은 게시판을 통해 “서은기의 사랑 완전 응원합니다!” “문채원의 연기는 그야말로 살아있습니다” “재희에게 멋지게 한방 날린 은기 아, 통쾌합니다” “발악 가슴아프네요 역시 은기 같은 사람이 세상을 바꾸는 법” “사랑하는 문채원의 모습이 너무 예뻐 보이네요” “문채원의 뻔하지 않은 특유의 연기가 자칫 지루할뻔한 흐름에서 집중시키도록 잡아주네요” 등의 글을 올리며 사랑법에 대한 열열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편, 기억상실증에 걸렸던 은기가 조금씩 기억의 퍼즐을 찾아가며 극에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는 매주 수, 목 밤 9시 55분 KBS2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