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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양주 … 알고 보니 이럴수가
작성 : 2013년 01월 11일(금) 19:27 가+가-
내가 마신 값비싼 양주가 남이 먹다가 남긴 찌꺼기 였다니(?)

거제에서 손님들이 먹다남은 양주를 따로 모아 다른 사람에게 재판매 한 주점이 적발됐다.

지난 4일 거제시의 한 주점 주류보관 냉장고에서 손님이 마시다 남은 양주가 발견됐다. 그곳에서는 양주를 재판매하기 위한 기발한 기구까지 발견됐다.

생수병 입구에 고무장갑 손가락 부분을 연결해 남은 양주를 모았다.

위생문제는 염두에 두지 않았다. 생수병에 양주가 모이면 빈병이나 다른 병에 부어 정품양주와 동일하게 만들어 판매하기 위해 비닐캡을 씌워 보관했다.

단속에 적발된 주점은 손님들이 마킹(다음에 마시기 위해 표시를 남긴 술) 보관한 술이다. 남은 술이 아까워 종업원들이 마시려 한 것이라고 둘러댔지만 결국 되팔기 위한 것이라고 실토했다.

비닐캡에 쌓여 재포장된 양주는 취객뿐만 아니라 일반손님들도 새것과 쉽게 구별하기 어려운 정도다.

거제시 단속공무원도 “간혹 일부 주점에서 팔다 남은 양주를 되판다는 제보가 있었지만 이번처럼 실제 현장단속에서 적발하기는 처음” 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가짜양주도 버젓이 판매되는데 남은 것인들 팔지 않겠느냐 ‘술 취한 X’ 라는 말이 있다. 술 인지 물 인지 알지 못하는 취객을 상대로 팔리는 술에 도덕이 있고 양심인 들 있겠느냐. 하지만 취객을 상대로 돈을 벌어들일 궁리를 하는 이런 비양심 업소들을 없애기 위해 거제시가 더 강력한 단속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용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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