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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조리원 점심 돈 내고 먹어라
작성 : 2013년 03월 08일(금) 11:56 가+가-
“급식조리원은 돈을 내고 밥을 먹어라”

거제지역 일부 학교에서 급식조리원들에게 점심 밥값 납부를 요구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일부 조리원들은 학교 측의 갑작스런 급식비 징수방침이 지난해 11월 전국적으로 실시됐던 파업집회에 참석한 것에 대한 문책·보복성 조치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들은 학교측이 비정규직을 통제하려는 방법 중 하나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거제시 S초등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월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급식조리원들에게도 급식비를 받기로 의견을 모우고 조리원들에게 통보했다.

학교 측은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급식비를 내는 것이 맞고, 교사는 물론 회계직 등 급식비를 내는 다른 비정규직 근로자와 형평성도 고려해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조리원들은 노동여건과 급여체계를 무시하고 일률적인 잣대를 들이대며 급식비를 요구하는 것은 행정편의적 발상이라는 주장이다.

이들은 조리원들에게 밥값을 요구하는 것은 “스쿨버스 기사가 차비를 내고 운전하고, 학교 경비원이 숙박비를 내고 학교를 지키야 하는 격” 이라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거제교육청은 각 학교에서 운영위원회를 통해 자율적으로 정하는 사안이어서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거제시에서는 B초등학교와 C고등학교, D특수학교에서 조리원들의 급식비를 징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교육청 등 상당수 지자체는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조리 종사자 급식비는 면제할 수 있다’ 는 지침을 만들어 급식비 논란을 없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용찬 기자 기사 더보기

ycseo@morning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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