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희망복지재단 이사장 막말논란
이 의원 - 남 이사장 먼저 막말했다 진실공방
작성 : 2013년 11월 01일(금) 16:11 가+가-
남해안(본명/남봉우) 거제시희망복지재단 이사장이 막말논란에 휩싸였다.
이길종 경남도의회의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1시 거제시 일운면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지역사회복지협의회 전국대회장에서 만난 남해안 이사장에게 막말 을 듣는 등 수모를 당했다고 1일 주장했다.
이 의원은 “행사장에서 남해안 이사장과 서로 존대하며 의례적인 인사와 함께 몇 마디 나누던 중 시비가 시작됐다” 고 했다.
이 의원은 “대화도중 남 이사장으로부터 ‘계속 씹어달라’ 는 막말을 들었다. ‘무슨소리냐’ 고 반문하자 ‘앞으로 계속 씹어주세요’ 라고 재차 말해 ‘정치인으로써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 고 응수했다. 그러자 갑자기 소가 들이받는 듯이 자기 머리를 내 가슴을 향해 들이밀더니 팔을 잡아당기며 밖으로 나가자고 했다. 마치 한 판 붙자는 투로 난동을 부렸다” 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게 무슨행동이냐’ 고 손사래 치며 도움을 청했고 주변에 있던 권민호 시장 등이 만류해 더 이상 소란은 없었다. 행사가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도 남 이사장은 또다시 ‘이길종’ ‘이길종’ 하며 막말을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희망복지재단 이사장 자리는 공인(公人)이다. 공인이 시정잡배나 다름 없는 ‘막말 난동’을 부렸다. 그것도 전국 규모의 공식적인 행사에서다. 기가 찰 따름이다. 인격수준이 의심스러운 인사를 공적인 재단의 수장 자리에 임명했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다. 희망복지재단이 얼마나 졸속적으로 구성됐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임명권자인 권민호 시장은 남해안 이사장의 직위를 박탈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어 “거제시 선출직은 시민이 뽑은 공복이다. 선출직 정치인을 이렇게 능멸한다는 것 자체가 거제시민을 능멸하는 셈이다. 이사장 직위 박탈이 즉각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 또한 시민을 능멸하는 처사가 될 것이다. 권 시장의 결단을 바란다. 결단이 없을시 시민사회의 큰 저항에 직면할 것” 이라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이 의원의 주장에 대해 남 이사장은 <모닝뉴스>에 “사실만 말 하겠다” 며 막말논란을 해명했다.
남 이사장은 “행사장에서 이 의원과 함께 있던 사촌누나인 통영출신 원경숙 도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을 만났다. 40여년만에 만나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이 의원에게 사촌누나인데 잘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런데 대화도중 이 의원이 먼저 말을 놓으며 나에게 ‘파겠다’ 는 말을 했다” 고 다른 주장을 했다.
남 이사장은 이어 ‘뭘 파겠다는 데’라고 했고 이 의원이 ‘계속 파겠다’ 고 으름장을 놓아 철저하게 원칙대로 운영되고 있는 재단을 마치 범죄집단으로 취급하는 이 의원의 가슴 쪽으로 머리를 민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길종’ 이라고 부른 것은 “거리가 있고 말이라도 해 봐야 겠다 싶어 부른 것이 전부” 라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최근 지역언론에 남해안 이사장이 일하는 거제시희망복지재단에 대해 ‘정치적 관변복지를 우려하는 내용의 기고문을 냈었다.
이길종 경남도의원의 기고문을 두고 빚어진 막말논란과 남해안 이사장의 부적절한 처신을 두고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하 이길종 의원 기고문>
정치적 ‘관변 복지’ 를 걱정한다
거제시가 만들어낸 ‘희망복지재단(이사장 남해안)’이 오는 18일이면 창립 1주년을 맞는다.
그러나 희망복지재단이 창립 당시의 우려를 불식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
왜냐하면, 지역언론이나 시보에 공개되는 재단의 소식이란 것이 거의가 ‘희망천사 00호 탄생’이라는 식의 천편일률적인 얘기들 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역사회복지를 위해 재단은 어떻게 사업을 꾸려가고 있으며, 어떻게 운영해 나가겠다는 것인지 차별화한 플랜들이 아직도 부족해 보인다.
보편적 복지는 참으로 중요한 이 시대의 화두다. 국민의 세금을 재원으로 하는 복지정책도 꾸려내기가 쉽지 않지만 지속가능을 위해 고민을 해야 하는 것이며, 민간의 자발적 기금으로 지역복지를 꾸준하게 담보하기 위한 민간 네트워크도 반드시 필요하다 하겠다.
시대가 요구하는 관(官)과 민(民)의 복지 지향점이 이러하다면, 과연 거제시의 희망복지재단이 어떠한 정체성을 지녔는지 애매하다고 볼 수 있다.
희망복지재단의 지난해 사업 결산을 보면, 형편이 어려운 세대에 대한 전기료와 수도료 대납, 이불, 교통카드, 거제사랑상품권 지급, 보일러 난방유 공급, 복지시설 쌀 전달 등등을 했다고 한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대 성격으로 희망블루시티 CMS 모금사업을 하고 있고 1004만 원을 기탁하면 ‘희망천사’로 선정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별도의 기부물품도 접수받고 있다고 한다.
올해도 대동소이하게 추진되고 있을 것이다.
그동안 지역사회의 민간에서 추진하고 이뤄내던 분야와 중복되어 보이며, 차별화되는 경향도 거의 없는 것이다.
자칫하다 기업과 공공기관의 복지기금이 재단으로 쏠릴 수 있다는 ‘블랙홀’ 효과 까지는 아니라하더라도, ‘민선시장의 공약사업’인 때문에 기금모금 자체가 정치적인 뉘앙스를 완전하게 씻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들도 있다. 이러한 우려와 평가들은 거제시의회에서도 지적되었던 사안이었다.
거제시의회도 희망복지재단 창립에 대하여 제대로 된 검증절차 없는 ‘졸속 추진’을 우려했었고, 존재의의가 무엇인지,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던 바 있었다.
그 지적들은 아직도 유효하다. 기존 사회복지서비스와의 중복 여부, 민간사회복지시설과 사회복지법인 및 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의 네트워크 구성 문제에 대한 고민들이 아직도 여전히 부족해 보인다.
복지전문가들로 재단이 운영되고 있는지도 의문이라 하겠다. 사무국장을 뽑지 못하여 다시 인선 재공고를 냈다고 하는데 선정이 된 것인지 모를 일이다. 선정이 되었으면 재단에서도 구체적인 플랜을 내놓아야 한다. 전문가를 영입했다면 걸맞은 행보가 있어야 할 게 아닌가?
재단 이사의 면면도 복지전문가들로 채워졌다고 보이기 보다는, 일부 인사를 빼곤 ‘친(親) 시장(市長)’으로 보이는 면면으로 구성된 것 같으며, 이러한 이유들로 인하여 재단의 정체성이 지역복지를 명분으로 하는 정치적 관변단체로 인식되는 것이다.
지역 복지는 관변 중심이 되어선 안된다. 사회복지협의회 류의 민간네트워크가 주가 되어야 한다. 행정은 보조적 역할에 머물돼 지원의 형태로 가야한다.
작금의 희망복지재단은 거제의 소외계층 일부에 설령 수혜를 준다더라도, 정치적 ‘관변 복지’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보다 차별화한 ‘운영의 묘’를 거듭 촉구한다.
<경상남도의회 의원 이길종>
서용찬 기자 기사 더보기
이길종 경남도의회의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1시 거제시 일운면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지역사회복지협의회 전국대회장에서 만난 남해안 이사장에게 막말 을 듣는 등 수모를 당했다고 1일 주장했다.
이 의원은 “행사장에서 남해안 이사장과 서로 존대하며 의례적인 인사와 함께 몇 마디 나누던 중 시비가 시작됐다” 고 했다.
이 의원은 “대화도중 남 이사장으로부터 ‘계속 씹어달라’ 는 막말을 들었다. ‘무슨소리냐’ 고 반문하자 ‘앞으로 계속 씹어주세요’ 라고 재차 말해 ‘정치인으로써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 고 응수했다. 그러자 갑자기 소가 들이받는 듯이 자기 머리를 내 가슴을 향해 들이밀더니 팔을 잡아당기며 밖으로 나가자고 했다. 마치 한 판 붙자는 투로 난동을 부렸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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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길종 도의원과 남해안 이사장 |
이 의원은 “희망복지재단 이사장 자리는 공인(公人)이다. 공인이 시정잡배나 다름 없는 ‘막말 난동’을 부렸다. 그것도 전국 규모의 공식적인 행사에서다. 기가 찰 따름이다. 인격수준이 의심스러운 인사를 공적인 재단의 수장 자리에 임명했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다. 희망복지재단이 얼마나 졸속적으로 구성됐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임명권자인 권민호 시장은 남해안 이사장의 직위를 박탈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어 “거제시 선출직은 시민이 뽑은 공복이다. 선출직 정치인을 이렇게 능멸한다는 것 자체가 거제시민을 능멸하는 셈이다. 이사장 직위 박탈이 즉각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 또한 시민을 능멸하는 처사가 될 것이다. 권 시장의 결단을 바란다. 결단이 없을시 시민사회의 큰 저항에 직면할 것” 이라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이 의원의 주장에 대해 남 이사장은 <모닝뉴스>에 “사실만 말 하겠다” 며 막말논란을 해명했다.
남 이사장은 “행사장에서 이 의원과 함께 있던 사촌누나인 통영출신 원경숙 도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을 만났다. 40여년만에 만나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이 의원에게 사촌누나인데 잘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런데 대화도중 이 의원이 먼저 말을 놓으며 나에게 ‘파겠다’ 는 말을 했다” 고 다른 주장을 했다.
남 이사장은 이어 ‘뭘 파겠다는 데’라고 했고 이 의원이 ‘계속 파겠다’ 고 으름장을 놓아 철저하게 원칙대로 운영되고 있는 재단을 마치 범죄집단으로 취급하는 이 의원의 가슴 쪽으로 머리를 민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길종’ 이라고 부른 것은 “거리가 있고 말이라도 해 봐야 겠다 싶어 부른 것이 전부” 라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최근 지역언론에 남해안 이사장이 일하는 거제시희망복지재단에 대해 ‘정치적 관변복지를 우려하는 내용의 기고문을 냈었다.
이길종 경남도의원의 기고문을 두고 빚어진 막말논란과 남해안 이사장의 부적절한 처신을 두고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하 이길종 의원 기고문>
정치적 ‘관변 복지’ 를 걱정한다
거제시가 만들어낸 ‘희망복지재단(이사장 남해안)’이 오는 18일이면 창립 1주년을 맞는다.
그러나 희망복지재단이 창립 당시의 우려를 불식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
왜냐하면, 지역언론이나 시보에 공개되는 재단의 소식이란 것이 거의가 ‘희망천사 00호 탄생’이라는 식의 천편일률적인 얘기들 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역사회복지를 위해 재단은 어떻게 사업을 꾸려가고 있으며, 어떻게 운영해 나가겠다는 것인지 차별화한 플랜들이 아직도 부족해 보인다.
보편적 복지는 참으로 중요한 이 시대의 화두다. 국민의 세금을 재원으로 하는 복지정책도 꾸려내기가 쉽지 않지만 지속가능을 위해 고민을 해야 하는 것이며, 민간의 자발적 기금으로 지역복지를 꾸준하게 담보하기 위한 민간 네트워크도 반드시 필요하다 하겠다.
시대가 요구하는 관(官)과 민(民)의 복지 지향점이 이러하다면, 과연 거제시의 희망복지재단이 어떠한 정체성을 지녔는지 애매하다고 볼 수 있다.
희망복지재단의 지난해 사업 결산을 보면, 형편이 어려운 세대에 대한 전기료와 수도료 대납, 이불, 교통카드, 거제사랑상품권 지급, 보일러 난방유 공급, 복지시설 쌀 전달 등등을 했다고 한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대 성격으로 희망블루시티 CMS 모금사업을 하고 있고 1004만 원을 기탁하면 ‘희망천사’로 선정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별도의 기부물품도 접수받고 있다고 한다.
올해도 대동소이하게 추진되고 있을 것이다.
그동안 지역사회의 민간에서 추진하고 이뤄내던 분야와 중복되어 보이며, 차별화되는 경향도 거의 없는 것이다.
자칫하다 기업과 공공기관의 복지기금이 재단으로 쏠릴 수 있다는 ‘블랙홀’ 효과 까지는 아니라하더라도, ‘민선시장의 공약사업’인 때문에 기금모금 자체가 정치적인 뉘앙스를 완전하게 씻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들도 있다. 이러한 우려와 평가들은 거제시의회에서도 지적되었던 사안이었다.
거제시의회도 희망복지재단 창립에 대하여 제대로 된 검증절차 없는 ‘졸속 추진’을 우려했었고, 존재의의가 무엇인지,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던 바 있었다.
그 지적들은 아직도 유효하다. 기존 사회복지서비스와의 중복 여부, 민간사회복지시설과 사회복지법인 및 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의 네트워크 구성 문제에 대한 고민들이 아직도 여전히 부족해 보인다.
복지전문가들로 재단이 운영되고 있는지도 의문이라 하겠다. 사무국장을 뽑지 못하여 다시 인선 재공고를 냈다고 하는데 선정이 된 것인지 모를 일이다. 선정이 되었으면 재단에서도 구체적인 플랜을 내놓아야 한다. 전문가를 영입했다면 걸맞은 행보가 있어야 할 게 아닌가?
재단 이사의 면면도 복지전문가들로 채워졌다고 보이기 보다는, 일부 인사를 빼곤 ‘친(親) 시장(市長)’으로 보이는 면면으로 구성된 것 같으며, 이러한 이유들로 인하여 재단의 정체성이 지역복지를 명분으로 하는 정치적 관변단체로 인식되는 것이다.
지역 복지는 관변 중심이 되어선 안된다. 사회복지협의회 류의 민간네트워크가 주가 되어야 한다. 행정은 보조적 역할에 머물돼 지원의 형태로 가야한다.
작금의 희망복지재단은 거제의 소외계층 일부에 설령 수혜를 준다더라도, 정치적 ‘관변 복지’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보다 차별화한 ‘운영의 묘’를 거듭 촉구한다.
<경상남도의회 의원 이길종>
ycseo@morningnews.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