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교육지원청교육장(신진용)은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1주년을 기념해 6일 오후 3시30분 밀양아리랑 표준 플래시몹을 전국 6개 도시에서 동시에 개최한다.

이번 플래시몹은 밀양역광장을 비롯해 ▲서울역 광장 ▲부산역 광장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화합의 광장 ▲울산-롯데백화점 광장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일제히 열린다.

밀양교육지원청이 밀양아리랑 표준 플래시몹을 개발하게 된 것은 지난 2012년 12월 6일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감동을 학생들에게 생생하게 체감하게 하기 위해서다.

한국의 3대 아리랑이며 영남지방의 대표 아리랑인 밀양아리랑의 우수성을 학생들이 느끼게 함으로써 아리랑에 대한 자긍심과 문화애호의식을 갖게 하고 이를 나라사랑 정신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올해 밀양교육 특색과제로 ‘밀양아리랑 플래시몹 개발·보급’으로 추진했다.

밀양교육지원청은 지난 3월부터 교육공동체와 지역의 전문예술인, 지자체와 함께 실무위원회를 구성하여 치밀하게 진행했다.

밀양아리랑 꿈나무 노래자랑을 통해 다소 투박하지만 생동감 넘치는 밀양아리랑의 특징을 살려 부를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신세대 정서에 맞게 창의적인 가사를 얻어 편곡에 반영했다.

실제로 4절에서 ‘세계문화유산 밀양아리랑, 지구촌 하나되는 Happy Happy 아리랑’, 5절 ‘책좀보소 책좀보소 책좀보소, 스마트폰 보듯이 책좀보소’ 6절 ‘웃어보소 웃어보소 웃어보소, 힘이들고 어려워도 웃어보소’ 7절 ‘사랑하소 사랑하소 모두 사랑하소, 미워도 싫어도 모두 사랑하소’ 등을 개사했다.

또 밀양아리랑의 특징인 세마치장단과 신세대 학생들의 정서에 맞는 4박자를 접목해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밀양아리랑의 편곡을 완성했다.

학생들의 창의적인 춤동작을 분석해 재구성하고 여기에 밀양 백중놀이 범부춤 동작을 접목, 밀양아리랑 표준 플래시몹을 완성했다.

밀양아리랑 표준 플래시몹을 밀양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밀양아리랑 표준 플래시몹 시민한마당을 개최해 유치원생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함께 노래와 춤으로 흥겹게 즐길 수 있는 밀양아리랑의 지평을 넓혔다.

밀양아리랑 표준 플래시몹 동작은 DVD와 유튜브를 통해 국내는 물론이고 외국에까지 공유함으로써 지구촌에 아리랑으로 행복을 선사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밀양교육지원청은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행사 추진을 위해 유튜브와 홈페이지, 문자메시지를 통해 홍보하고 각 지역 향우회와 지역출신 대학생 및 동창회에도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개최지인 6개 도시 현지 초․중․고․대학생들에게 아리랑 세계화를 위한 큰 뜻에 동참을 요청하는 등 치밀하게 행사 준비를 마쳤다.

밀양교육지원청은 이번 행사에 밀양역광장 700여명 이상, 서울역광장․부산역광장․울산롯데백화점 광장은 각 200여명 이상, 대구국채보상운동 화합의광장에는 220여명 이상, 창원 정우상가는 400여명 이상(창원지역 초․중․고 총 11개교 350여명 참석)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6일 전국에서 총 2000여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보여 플래시몹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용부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는 “여태껏 밀양아리랑은 전문예술인이나 노인층에 머물러 있었다”면서“밀양교육지원청이 밀양아리랑 플래시몹을 개발해 유치원생부터 노인까지 아리랑을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아리랑의 새 역사를 창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는 전통을 그대로 보존만 할 것이 아니라 동시대인의 애환과 정서를 반영해 끊임없이 변화, 발전해 나간다고 볼 때 밀양아리랑은 밀양아리랑 표준 플래시몹에 담겨 있다. 중소도시의 교육지원청에서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이렇게 치밀하고 끈질기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것을 보고 교육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 지 새삼 절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밀양교육지원청 신진용 교육장은 “밀양아리랑 표준 플래시몹은 이미 유투브와 밀양교육지원청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 장가항시에서도 일본의 세또우찌시, 오카야마현에서도 널리 울러 퍼지고 있으며 전국 각지의 행사에서도 활기를 불어 넣는 이벤트로 무대에 올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 교육장은 “밀양아리랑 표준 플래시몹으로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밀양아리랑 표준 플래시몹이 보다 확산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길 바란다. 이 행사를 통해 행복을 경험한 학생들은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앞으로 아리랑을 진정 사랑하고 빛낼 ‘아리랑지킴이’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