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100만달러 이상의 수출고를 기록하고 있는 경남 고성양란수출농단이 심비디움 양란(洋蘭)의 제철을 맞아 지난 10일부터 본격적인 중국 수출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입개방의 파고에 농산물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수출길에 오른 심비디움은 국내 가격의 150% 선에 수출계약이 성사됐다.

중국의 크리스마스와 신정을 겨냥해 출하되는 심비디움은 부산항을 출발, 홍콩을 거쳐 중국 광동성으로 보내진다.

수출농단 측은 내년 1월 중순까지 총 3만5000여본을 수출, 12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심비디움은 여름철 꽃눈분화기에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화훼로 높은 기온에서는 꽃눈분화가 순조롭지 않아 꽃대의 감소, 화색 불량, 개화 불균형 등 재배가 까다로운 품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