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하지만 애통하게도, 새해첫날부터 들려오는 비보에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2013년 마지막날, 서울역 앞 고가도로 위에서 ‘박근혜 사퇴, 특검 실시’ 현수막을 내걸고 분신한 남성이 끝내 세상을 떠났습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국민들의 분노와 절규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결국 쇠사슬로 손 등을 묶은 채 자신의 몸에 스스로 불을 붙이는 끔찍한 일을 마주하며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새해에는 국민들의 통곡소리가 멈추고 더 이상 억울한 죽음은 없어야 합니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2014년 청마의 기상으로 힘차게 뛰어 오르겠습니다.
어둡고 낮은 곳곳 국민들의 신음소리에 더 귀 기울이며, 노동자·농민·서민들의 목소리를 확실히 대변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힘든 자리 마다않고 노동자?농민?서민과 함께하며 맨 앞에서 당당히 싸울 것입니다.

지난해 경남도내 곳곳 도민들의 분노가 그 어느 때 보다 크고 처절했습니다.
홍준표 도정의 독선적 ‘불통’과 안하무인 ‘독재’가 도민들의 고통과 절규는 철저히 외면했습니다. 오히려 도민들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뻔뻔함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목숨 걸고 송전탑 건설을 온 몸으로 막아내고 있는 밀양 어르신들, 홍준표 도정이 강제폐업 시킨 진주의료원의 재개원을 요구하며 차가운 거리로 나온 농성자들. 힘없는 노동자농민서민들의 고통의 소리가 너무나 크고 절절합니다.

이미 박근혜 정권을 향한 국민적 저항의 불길이 높이 치솟아 올랐습니다. 큰소리만 요란한 홍준표 도정에 대한 실망과 분노 또한 무섭습니다.

2014년 통합진보당경남도당은 홍준표 도정이 막무가내로 죽이고 짓밟은 것들을 다시 바로잡고 따뜻한 ‘희망’을 선물하겠습니다. 경남도민을 주인으로 섬기지 않는 홍준표 도정을 확실히 심판하고 대립과 갈등, 불통과 오만으로 가득 찬 ‘당당한 경남시대’를 끝장내겠습니다.


오는 6.4 지방선거에 통합진보당 후보를 적극적으로 낼 것이며, 후보들이 앞장서서 박근혜 정권과 홍준표 도정 심판 운동을 적극 펼쳐나갈 것입니다. 경남 제1야당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고, 통합진보당의 힘을 더 확실히 보여주겠습니다.

2013년 1월 2일
<통합진보당 경남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