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이하 시민연대) 신년회 워크숍이 지난 11일~12일 1박2일 동안 망치수련원에서 열렸다.

올해 시민연대 간사단체를 맡고 있는 ‘거제경실련’이 주관한 이날 신년회에는 거제경실련 강학도 공동대표를 비롯해 허철수 신부, 박광호 환경련 의장, 문철봉 YMCA 사무총장, 장윤영 참교육 거제지회장 등 시민단체 대표와 실무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용운 거제경실련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워크숍은 2013년 시민연대의 활동평가에 이어 2014년 단체별 사업계획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시민연대 간사단체 대표를 맡았던 박광호 환경련 의장은 “거제시민연대는 지난해 ‘300만원대 아파트 특혜의혹’, ‘현대산업개발 행정처분 감경’,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촛불집회’, ‘김백일동상 철거운동’, ‘위안부 추모비 건립’ 등 다양한 지역현안에 대해 합리적 문제제기와 정책반영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와 연대활동을 전개해 왔다”며 “과거에 비해 시민연대의 위상과 대외적 영향력이 커진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시금 되돌아보면 아쉬움과 부족함을 느끼며. 좀 더 열심히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와 반성도 앞선다”고 밝혔다.

거제경실련 강학도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행정과 정치권력 그리고 자본의 영향력에 휘둘림 없이 오로지 거제시민의 공익을 최우선으로 바라보며 불의와 횡포, 역사의 퇴행을 성숙한 시민의 참여와 연대로 극복하겠다”고 올해 시민단체의 활동기조를 밝혔다.

이어 “이번 신년회를 통해 2014년 거제시민 모두가 안녕한 사회를 위해 ‘따뜻한 연대! 원칙 중심의 시민운동’ 을 기치로 시민단체 본연의 활동에 더욱 겸허한 자세로 더 치열하게 행동에 나서겠다” 고 강조했다.

현산산업개발 행정처분 감경처분에 대한 검찰 측의 무혐의 처리와 관련, 김용운 집행위원장은 “이날 별도의 대표자 회의에서 충분한 법리적 검토를 거쳐 항고할 것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거제시민연대는 경실련, 환경련, 참교육학부모회 이외에도 거제여성회, 민예총, 좋은벗, YMCA, YWCA, 농민회, 거제개혁시민연대등 10개의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