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인 14일, 한해의 액운을 물리치고 풍요를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가 경남 고성군 곳곳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고성읍 고성천(밤내천)에서는 1000여 명의 군민들이 모인 가운데 제23회 정월대보름 달집축제가 열렸다.

고성청실회(회장 정명수)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오후 3시 30분부터 초청가수 및 휘몰이 공연 등으로 흥겨운 한마당이 펼쳐졌으며, 고성군의 발전과 군민의 가정에 복이 깃들기를 소망하는 기원제도 올려졌다.

달이 뜨는 시각에 맞춰 대형 달집태우기가 진행됐고 행사장을 찾은 군민들은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보며 올 한해 안녕을 기원했다.

회화대보름회(회장 황종식)도 오후 2시부터 회화면 배둔천에서 초청가수와 각설이 공연을 시작으로 제26회 정월대보름 행사를 열었다.

800여 명이 함께한 배둔천에서는 농악대의 흥겨운 농악공연과 면민 화합 어울마당으로 면민이 하나가 되는 장이 됐다.

개천면청년회(회장 하만희)도 오후 1시부터 개천면 옥천사 입구 영오천에서 면민 3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제13회 정월대보름 행사를 열었다.

윷놀이, 지신밟기, 면민노래자랑,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와 푸짐한 음식으로 면민 모두가 넉넉한 하루를 보냈다.

이외에도 하이면 복지회관 앞 들녘, 영현면 복지회관 앞 들녘, 구만면 도천도예학교 앞 들녘, 마암면 도전 들녘을 비롯, 고성군내 총 167개소에서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