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항재개발 의미없는 토목사업이면 중단하라
고현만 매립 왜 필요한가 근본적 논란 가열
작성 : 2014년 06월 13일(금) 14:07 가+가-

조감도
‘거제는 해양관광도시다. 고현항재개발은 거제의 랜드마크를 만드는 일이다. 인공섬 형태에서 단순 매립형으로 바뀌면서 고현만재개발에 찬성하는 사람들에게 조차 이 사업이 왜 필요한가에 대한 근본적인 과제를 안기고 있다.’
6.4지방선거에서 거제 고현만재개발 사업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선거기간 중 고현시가지에서는 고현항재개발을 반대하는 출마자들의 유세차량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거제시의회 의원선거에 출마한 뉴스앤거제 신기방 전 대표는 고현항 매립과 관련해, 현재 거제시가 부강종건, GS 건설 등과 함께 추진하는 방식의 고현만 매립은 거제시민 전부가 나서 결사반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 주목받았다.
신 대표는 “정상적인 사고방식으로는 결코 추진할 수 없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고 주장했다.
그는 거제시의회를 향해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임기를 고작 한 달 남겨둔 거제시의원들이 지난달 지방선거출마로 공석이 된 2달짜리 의장과 부의장을 새로 선출했는데 그 이유가 고현만재개발의 졸속처리를 강행하기 위해서란 관측이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6대 의회 마지막 임시회에 고현항재개발에 대한 공유수면 기본계획 변경요청에 따른 의견제시의 건이 거제시의회에 상정돼 시의회가 어떤 의견을 내 놓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집행부(거제시 전략담당관) 안건이다.
거제시가 왜 논란의 중심이 된 이 사업을 임기가 끝나는 6대 의회 마지막 임시회에 안건으로 상정하는 것일까. 어수선한 의회에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 것일까.
의원들이 거제사에 오점을 남기는 돌팔매라도 던지기를 유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스러운 대목이다.
신 전 대표는 거제시가 추진하는 ‘고현항 재개발사업’은 재개발이 아닌 특정 건설업자들에게 천문학적인 이익을 보장해주는 대규모상업지 조성사업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시중에는 엄청난 이권사업이다 보니 이 사업과 관련 이미 별 흉흉한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러한 고현만 재개발 사업을 동의해준 거제시의회 새누리당 현역의원들의 반지역적인, 토건족 친화적인 형태를 강력히 비난하며 규탄한다” 고 말했다.
고현만 재개발 반대이유에 대해 “후세에 아름답게 물려주어야 할 공공의 자연자산인 고현만을 매립, 금싸라기 땅을 만들고 그 땅을 팔아 이익을 얻고자 하는 것이 궁극적인 건설업체들의 목적이다. ‘고현항 재개발사업’은 2019년 까지 단순하게 매립을 끝내는 사업이다. 매립된 땅을 팔고 그 이후에 건물이 들어서는 것은 땅 소유자의 몫이며, 2020년 이후의 지역 경기 상황에 따라 어떠한 형태의 건물이 온전하게 들어서게 될지는 그 누구도 장담을 할 수 없으며 고현항 재개발 사업을 홍보하는 조감도는 거제시민들의 눈을 속이는 허상” 이라고 꼬집었다.
이에대해 신삼남 전략담당관은 이번에 의회가 다룰 내용은 새로운 기본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이미 수립되어 있는 공유수면 매립기본계획을 변경하는 것과 관련한 의견청취과정이다. 해수부가 경남도를 통해 지난 5월 의견청취를 요청해왔다. 의회의 기능은 의원들의 임기가 아니라 연속성에 있다. 선거 때문에 의회가 열리지 않아 상정하지 못했을 뿐이다. 오히려 상정하지 않는 것이 직무를 방기하는 일이다. 의장단 선거와 연계하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라고 말했다.
도시개발전문가 A씨는 고현만 재개발은 해양관광 휴양도시를 콘셉트로 장평, 중곡, 고현 원도심과의 상생방안 즉 원도심 재생 정책까지 염두에 두어야 한다. 친수공간확장과 친해양관광요소를 적용한 ‘바라만 보던 바다에서 이제는 활용하는 바다’ 가 될 수 있도록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고현만의 경우 해안선과 생활동선이 끊어진 도심구조다. 고현만의 재개발은 필요하지만 단순 매립형이 아니라 인공섬을 뛰어넘는 새로운 매립형태를 적용, 도심의 랜드마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현만재개발이 결국 거제시의 미래에 실익이 없는 단순 매립으로 끝나게 된다면 대형 이권사업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지금의 고현만재개발사업이라면 독봉산이나 오비인근 임야에 대한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나오는 토석으로 고현만을 매우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공익을 우선해야 할 지방자치단체라면 지금이라도 단순매립은 오히려 반대해야 하는 것이 옳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고현만 재개발의 시작은 엄밀히 김한겸 시장 재임시절 시작됐다. 재선에 성공한 권민호 시장은 고현만재개발 사업에 대해 어떤 입장일까.
권 시장은 고현항 재개발은 “개발을 통한 공익을 선택한 것” 이라고 <모닝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고현항은 현재 수질 오염이 심각해지고 있으며 항구에 고깃배도 거의 없는 형편이다. 단순히 바다를 없애고 육지화하는 것이 아니라 정체되어 있는 고현항을 녹지, 공원,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킴으로서 우리 거제시민의 쉼터로 만들고자 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마땅히 우려되고 있는 침수, 교통, 기존상권, 사업비 충당 등 여러 현안들은 자문과 협의를 거쳐 해결해 나가겠다는 입장도 밝히고 있다.
고현항재개발 사업은 24만 거제시민에게 해양관광도시로서의 도시경쟁력을 불어넣는 사업이다. 단순한 토목사업이 아니라 거제발전 종합계획에 중요한 축이다.
더 큰 문제는 고현항재개발 사업과 관련한 지역정서가 어떻게 재개발 할 것인가의 문제보다 매립사업자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에서는 고현항재개발 사업으로 지역의 민심이 양분될 우려가 있고, 더구나 중앙정부의 입김이 큰 사업이다. 지방선거 때문에 관심이 중앙부처에 영향력 있는 국회의원보다 거제시장에게 몰리면서 매몰된 것 같다며 이 사업에 대한 기본적인 시민여론의 합일점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민간협의체인 고현항재개발지역협의회도 12일 시의회에 상정된 (고현만재개발)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변경안 의견청취의 건에 대한 반대 성명을 내는 등 지역분위기가 급냉하고 있다.
민선 6기 거제시정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고현만 재개발사업은 최근들어 국회의원의 역할론으로까지 여론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들불처럼 확산될 기세다.
서용찬 기자 기사 더보기
6.4지방선거에서 거제 고현만재개발 사업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선거기간 중 고현시가지에서는 고현항재개발을 반대하는 출마자들의 유세차량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거제시의회 의원선거에 출마한 뉴스앤거제 신기방 전 대표는 고현항 매립과 관련해, 현재 거제시가 부강종건, GS 건설 등과 함께 추진하는 방식의 고현만 매립은 거제시민 전부가 나서 결사반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 주목받았다.
신 대표는 “정상적인 사고방식으로는 결코 추진할 수 없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고 주장했다.
그는 거제시의회를 향해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임기를 고작 한 달 남겨둔 거제시의원들이 지난달 지방선거출마로 공석이 된 2달짜리 의장과 부의장을 새로 선출했는데 그 이유가 고현만재개발의 졸속처리를 강행하기 위해서란 관측이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6대 의회 마지막 임시회에 고현항재개발에 대한 공유수면 기본계획 변경요청에 따른 의견제시의 건이 거제시의회에 상정돼 시의회가 어떤 의견을 내 놓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집행부(거제시 전략담당관) 안건이다.
거제시가 왜 논란의 중심이 된 이 사업을 임기가 끝나는 6대 의회 마지막 임시회에 안건으로 상정하는 것일까. 어수선한 의회에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 것일까.
의원들이 거제사에 오점을 남기는 돌팔매라도 던지기를 유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스러운 대목이다.
신 전 대표는 거제시가 추진하는 ‘고현항 재개발사업’은 재개발이 아닌 특정 건설업자들에게 천문학적인 이익을 보장해주는 대규모상업지 조성사업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시중에는 엄청난 이권사업이다 보니 이 사업과 관련 이미 별 흉흉한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러한 고현만 재개발 사업을 동의해준 거제시의회 새누리당 현역의원들의 반지역적인, 토건족 친화적인 형태를 강력히 비난하며 규탄한다” 고 말했다.
고현만 재개발 반대이유에 대해 “후세에 아름답게 물려주어야 할 공공의 자연자산인 고현만을 매립, 금싸라기 땅을 만들고 그 땅을 팔아 이익을 얻고자 하는 것이 궁극적인 건설업체들의 목적이다. ‘고현항 재개발사업’은 2019년 까지 단순하게 매립을 끝내는 사업이다. 매립된 땅을 팔고 그 이후에 건물이 들어서는 것은 땅 소유자의 몫이며, 2020년 이후의 지역 경기 상황에 따라 어떠한 형태의 건물이 온전하게 들어서게 될지는 그 누구도 장담을 할 수 없으며 고현항 재개발 사업을 홍보하는 조감도는 거제시민들의 눈을 속이는 허상” 이라고 꼬집었다.
이에대해 신삼남 전략담당관은 이번에 의회가 다룰 내용은 새로운 기본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이미 수립되어 있는 공유수면 매립기본계획을 변경하는 것과 관련한 의견청취과정이다. 해수부가 경남도를 통해 지난 5월 의견청취를 요청해왔다. 의회의 기능은 의원들의 임기가 아니라 연속성에 있다. 선거 때문에 의회가 열리지 않아 상정하지 못했을 뿐이다. 오히려 상정하지 않는 것이 직무를 방기하는 일이다. 의장단 선거와 연계하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라고 말했다.
도시개발전문가 A씨는 고현만 재개발은 해양관광 휴양도시를 콘셉트로 장평, 중곡, 고현 원도심과의 상생방안 즉 원도심 재생 정책까지 염두에 두어야 한다. 친수공간확장과 친해양관광요소를 적용한 ‘바라만 보던 바다에서 이제는 활용하는 바다’ 가 될 수 있도록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고현만의 경우 해안선과 생활동선이 끊어진 도심구조다. 고현만의 재개발은 필요하지만 단순 매립형이 아니라 인공섬을 뛰어넘는 새로운 매립형태를 적용, 도심의 랜드마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현만재개발이 결국 거제시의 미래에 실익이 없는 단순 매립으로 끝나게 된다면 대형 이권사업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지금의 고현만재개발사업이라면 독봉산이나 오비인근 임야에 대한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나오는 토석으로 고현만을 매우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공익을 우선해야 할 지방자치단체라면 지금이라도 단순매립은 오히려 반대해야 하는 것이 옳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고현만 재개발의 시작은 엄밀히 김한겸 시장 재임시절 시작됐다. 재선에 성공한 권민호 시장은 고현만재개발 사업에 대해 어떤 입장일까.
권 시장은 고현항 재개발은 “개발을 통한 공익을 선택한 것” 이라고 <모닝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고현항은 현재 수질 오염이 심각해지고 있으며 항구에 고깃배도 거의 없는 형편이다. 단순히 바다를 없애고 육지화하는 것이 아니라 정체되어 있는 고현항을 녹지, 공원,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킴으로서 우리 거제시민의 쉼터로 만들고자 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마땅히 우려되고 있는 침수, 교통, 기존상권, 사업비 충당 등 여러 현안들은 자문과 협의를 거쳐 해결해 나가겠다는 입장도 밝히고 있다.
고현항재개발 사업은 24만 거제시민에게 해양관광도시로서의 도시경쟁력을 불어넣는 사업이다. 단순한 토목사업이 아니라 거제발전 종합계획에 중요한 축이다.
더 큰 문제는 고현항재개발 사업과 관련한 지역정서가 어떻게 재개발 할 것인가의 문제보다 매립사업자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에서는 고현항재개발 사업으로 지역의 민심이 양분될 우려가 있고, 더구나 중앙정부의 입김이 큰 사업이다. 지방선거 때문에 관심이 중앙부처에 영향력 있는 국회의원보다 거제시장에게 몰리면서 매몰된 것 같다며 이 사업에 대한 기본적인 시민여론의 합일점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민간협의체인 고현항재개발지역협의회도 12일 시의회에 상정된 (고현만재개발)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변경안 의견청취의 건에 대한 반대 성명을 내는 등 지역분위기가 급냉하고 있다.
민선 6기 거제시정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고현만 재개발사업은 최근들어 국회의원의 역할론으로까지 여론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들불처럼 확산될 기세다.
ycseo@mornin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