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김백훈, ‘거제관광단 시찰일기’ 거제시 기증
작성 : 2014년 08월 20일(수) 10:59 가+가-

19일 거제시에서 거제관광단시찰일기 기증식이 열렸다.

경남 거제시는 김백훈 전 거제종합고등학교 교장으로부터 ‘거제관광단 시찰일기’ 를 기증받고, 19일 오후 3시 기증식을 개최했다.

기증식에는 기증자 김백훈 전 교장과 김의부(거제문화원 향토사 연구소장) ․ 윤일광(수월초등학교 교장) ․ 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기증식은 기증자의 고문헌 원본을 기증받은 후, 거제시장이 번역본을 전달하는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에 기증된 ‘거제관광단 시찰일기’는 아궁이의 불쏘시개가 될 뻔한 것을 신삼생씨가 소장하고 있다가, 이 책의 가치를 알아본 김백훈씨의 눈에 띄어 비로소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1910년에 간행되어 국한문 혼용으로 씌어진 ‘거제관광단 시찰일기’ 는, 거제군수 이원호가 공무원 ․ 면장(面長) ․ 지사인(知事人) 23명을 관광단으로 조직, 선진 지역인 진주(당시 도청 소재지) ․ 창원 ․ 통영 등을 둘러보고 기록한 여행기이다.

이 책은 당시 거제의 모습뿐만 아니라 경남 도내 주요도시의 산업 · 문화 수준을 보여주고 있으며 나아가 지식인들의 사상 및 개화운동의 몸부림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역사자료이다.

또한 ‘거제관광단시찰일기’ 는, 1905년 황성신문에 일제침략과 을사5적을 규탄하고 국민의 총궐기를 호소하는 논설 ‘시일야방성대곡’ 으로 유명한 장지연씨가 주필로 있던 경남일보에 1910년 9월 16일부터 11월 5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연재될 정도로 중요한 사건이었다.

거제시 행정과 기록물담당부서는 김백훈씨가 기증 의사를 밝힌 2013년 10월부터 중요한 역사자료를 시민들과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거제관광단시찰일기’ 를 번역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먼저 고문헌을 사진으로 촬영, 디지털자료로 변환한 뒤, 자료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원문 DB를 구축하고 수 개월 동안 번역, 교정, 감수를 거쳐 마침내 지난 6월 번역본을 출판했다.

거제시는 향후 ‘거제관광단시찰일기’ 번역본을 시정 소식지에 연재하고 시 홈페이지에 공개, 중요기록물을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 자료가 우리시의 교육 ․ 역사 ․ 문화 부문에 이르기까지 널리 활용되고 나아가 시민들이 중요 기록물을 기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오정미 기자 기사 더보기

webmaster@morningnews.co.kr

많이 본 뉴스

정치의회

자치행정

조선경제

문화예술

이슈/기획

우리동네

길따라칠백리

“웨딩의 꿈, 거제 지심도에서 이루세요”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자연과 함께하는 웨딩·휴양섬’ 거제 지심도에서 리마인드 결혼식을 올리며 특별한 순…

  1. [구성옥의 산행일기] 느재고개
  2. 눈호강 입호강, 상춘객 사로잡을 거제 봄꽃 나들…
  3. [구성옥의 산행일기] 장기 바위

일상에서

[윤석봉 코너] “내 마음에 내가 속지 않는 것…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풍요로운 가을 문턱에 접어든 요즈음, 대한불교천태종 장흥사(주지 세운 스님)에서는 한 …

  1. [구성옥의 산행일기] 동틀 무렵
  2. [봄이 오는 길목] 까치집
  3. [산행일기] 숲 속의 벤치

기사 목록

모닝뉴스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