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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난개발…불안한 거제시'
작성 : 2014년 08월 21일(목) 15:31 가+가-
여름철 집중호우로 옹벽과 도로가 힘없이 내려앉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단순히 집중호우가 원인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거제시 곳곳의 임야가 난 개발에 의해 파헤쳐지고 보기만 해도 아찔한 옹벽공사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8일 경남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외포마을에서 신축중인 전원주택 공사장 옹벽이 무너지면서 토사와 콘크리트 잔해가 가정집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집안에서 잠을 자던 일가족 네 명 가운데 두 명이 밀려온 흙더미와 가구에 깔려 갈비뼈가 부러지고 다리에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근에 사는 여덟 세대 주민들도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사고현장 주변에 있던 빈집은 지붕모양만 남긴 채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일가족이 피해를 당한 주택은 벽이 무너지고 방안은 밀려들어온 외벽사이에 부서진 가제도구와 옷가지가 어지럽게 늘려 있습니다.

그나마 넘어진 옹벽이 집 외벽을 치고 지나가 목숨을 구했습니다.

마을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전원주택 공사가 시작되면서부터 불안했는데 결국 사고가 터지고 말았다면서 거제시 행정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마을회관과 친적집에서 밤을 지센 주민들은 비가 계속되자 추가붕괴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을주민들은 전원주택 허가가 날 때부터 옹벽에 대한 위험성을 알렸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int>전연주 외포마을 이장

거제시에 옹벽의 단순복구가 아닌 전면적인 재시공과 함께 추가 허가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조만간 거제시를 항의방문하고 이같은 요구사항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같은날 오전 거제시 옥포 2동의 한 원룸공사장 뒤편 도로 20여m도 내려앉아 차량 통행이 중단됐습니다.

사고현장은 추가붕괴를 막기 위해 임시조치를 취한 상태지만 위험천만한 모습입니다.

INT>거제시청 박무석 계장

거제시 관계자는 복구계획이 세워지는 대로 공사에 착공, 빠른 시간 내에 차량통행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붕괴된 도로 아래에는 거제시가 지난해 10월 허가한 열두세대 연립주택의 바닥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비가 내리자 터파기 공사과정에서 약화된 경사면이 물구덩이가 생기면서 붕괴됐다는 지적입니다. 거제시의회는 무리한 거제시의 건축허가가 사고를 불렀다고 지적했습니다.

INT>거제시의회 산건위 전기풍 위원장

거제시의회는 거제시 업무보고 자리에서 도로의 안전이 위험하다고 진단한 적이 있다며 건축허가를 내준 거제시 행정을 미심쩍어 합니다.

기상대는 앞으로도 국지성 호우나 늦은 태풍이 올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태풍이나 집중호우에 대비한 거제시의 건축허가나 각종 개발행위 인허가에 문제는 없는지 점검이 시급합니다.

모닝뉴스 서용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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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cseo@morni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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