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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불통행정 예산낭비 불렀다
팔각정 허물고 시민집회 막는 화단 조성
작성 : 2014년 09월 13일(토) 09:18 가+가-
거제시가 시청 정문 앞에 조성한 원형시계와 화단이 예산낭비라는 지적입니다.

2층 건물에서나 겨우 보이는 원형시계, 시계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제시는 최근 2억 원을 들여 답답해 보이던 팔각정을 없애고, 그 자리에 화단을 조성하고 원형시계도 설치했습니다.

시청 정문은 그동안 시민들이 집회와 1인 시위 등 집행부를 향해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신문고의 역할을 해왔던 장솝니다.

그러나 이제 남은 공간은 없어졌습니다. 처음 화단을 조성하면서 만들었던 현무암 바닥과 벤치도 모두 없애버린 겁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횡단보도에 서서 위험천만한 시위를 벌여야만 합니다.

거제시의회도 집행부가 의도적으로 화단을 넓혀 시민들의 집회를 가로막는 옹졸한 행정을 펼치고 있다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최양희 거제시의원>

설치한지 얼마되지 않은 현무암 바닥을 걷어내고 벤치를 없애고 잔디를 확장하고 주변을 작은 나무들로 둘러싸고 횡단보도 가까이에 크고 둥근 화분 세 개를 놓았습니다. 이제 남은 공간은 황단보도 밖에 없습니다.

거제시가 이정도인 줄은 몰랐습니다.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겠다며 신문고를 설치하고 시민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 조례를 만들고 하는 것은 다 무엇입니까.

시민들은 권위적이고 경직된 거제시행정이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려면 진정성 있는 소통행정에 나서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청 앞 화단을 시민들이 안전하게 모일 수 있는 집회공간으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는 겁니다.

거제시가 막대한 돈을 들여 조성한 이 사업이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가로막는 옹졸한 불통행정과 전시행정의 표본이라는 비난에 직면했습니다.

모닝뉴스 서용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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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cseo@morni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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