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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회장, "거제에 살고 싶다"
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작성 : 2014년 09월 25일(목) 16:24 가+가-

모닝뉴스 제휴사인 반용근 경남투데이 사장과 대담 중인 김우중 전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회장이 25일 대우조선해양이 자리잡은 거제를 방문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근황을 알렸다.

거제상공회의소 초청으로 거제를 방문한 김 전 회장은 거제에서 젊은 시절을 보내 고향같은 곳이라고 인연을 소개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10년 신장섭 교수와의 대담 형식으로 낸 저서 <김우중과의 대화 - 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의 출판기념의 목적으로 거제를 찾았다.

김 전 회장은 이 자리에서 건강문제와 거제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내비쳤다.

김 전 회장의 이번 거제 방문은 지난달 8월 26일 책이 발간된 이후 한 달 만에 거제 상공회의소(의장 원경희) 초청으로 성사됐다.

김 전 회장은 건강문제를 묻는 기자에게 "건강문제는 괜찮다"며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평소 운동이나 식사관리를 잘 하고 있어서 별 문제 없다"고 했다.

특히 김 전 회장은 과거 스테이크를 덜 익혀 드시는 습관이 아직 남아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 번 입맛이 들어서 변함이 없는 것 같다"며 "많이 익힌 것 보다는 조금 덜 익혀먹는게 맛이 있어 지금도 그렇게 먹고 있다"고 했다.

또 김 전 회장은 베트남에 거주하는 특별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내 건강을 돌보는 담당 의료진이 내 체력조건이 따뜻한 기후에 잘 맞다는 충고를 했다"며 "그래서 베트남의 따뜻한 기후에 잘 적응하는 것 같아 지금까지 살고 있는데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영균 전 대우조선 사장(사진 좌측부터) 반용근 경남투데이 사장, 김우중 회장, 황수원 거제박물관장, 전기풍 거제시의회 의원

그는 또 거제시를 방문한 소감에 대해서 "꽤 오랫동안 해외에 나가있으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다. 나는 거제에서 젊은 시절을 보낸 만큼 특별히 거제에 대한 그리움이 많고, 기회가 된다면 거제에서 살고 싶은 생각도 한다"고 했다.

김 전 회장은 특히 거제지역 경제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과 함께한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거제와의 인연으로 대우조선해양의 발전을 기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김 전 회장은 측근이 대신 전한 말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전 정권에서의 대우그룹 해체와 이에 대한 불만 등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데 대해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이 책의 저자인 신장섭 교수와의 대담에서 간접적으로 언급되면서 마치 그것이 본인이 직접 말 한 것처럼 알려지게 됐다"고 해명했다.

김 전 회장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전국을 다니면서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꿈을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베트남에 최근 중소기업을 키우는 프로잭트를 공개하면서, “책의 제목처럼 아직도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으니 국내에서 취업난에 시달리는 젊은이들에게 눈을 넓게 열어서 세계를 보라” 고 당부했다.

김 전 회장은 오늘 오후 6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이자리에서 지역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경영 노하우와 세계 속에서 꿈을 펼치며 성공했던 이들의 사례를 소개할 계획이다.

거제에서 한국 조선산업의 신화를 일군 김 전회장에게 거제시민을 대표해 권민호 시장이 감사패를 전달할 계획이라는 사실을 전하자 "자신을 기억해준 거제시민에게 너무 감사하다" 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서용찬 기자 기사 더보기

ycseo@morni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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