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 고현사거리에서 평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던 고현항매립반대 1인 시위가 11월 둘 째 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반대대책위 홍보 집회로 변경 진행된다.

장소는 고현동 현대자동차 사거리와 장평 디큐브백화점 앞에서 열리며, 서명 작업도 병행한다.

고현항매립반대범시민대책위(위원장 배진구/이하 대책위)는 3일 오후 7시30분 고현성당에서 제6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반대운동 방향전환과, 서명운동 확대방안, 홍보물제작, 재원조달 방안 등을 협의했다.

1인 시위 방식변경과 관련, 대책위는 시청 정문 및 고헌사거리 1인 시위를 통해 고현항매립의 부당성을 어느 정도 알린 만큼, 이제는 역량결집을 통한 집단호소 형태로 홍보를 확대한다는 방침아래 대책위 운영위원 전원이참석하는 홍보 집회로 전환할 방침이다. 다만, 운영위원 대다수가 생업을 겸하고 있는 점을 감안, 홍보 집회는 1주일에 한 차례(매주 금요일 오후 3시~5시)만 열기로 했다.

서명운동은 민노총과 연대한 양대조선 근로자들의 집단서명을 유도하고, 사회단체 및 기관별 서명유도도 꾸준히 추진할 작정이다. 홍보 집회를 통해서도 일반 시민들의 서명접수는 계속할 방침이다. 홍보물은 운영위원 검증이 마무리 되는대로 인쇄 작업에 들어가, 늦어도 11월 중순이면 일반에 배포할 예정이다.

대책위 재원마련과 관련, 운영위원 회비로 충당하는 재원으로는 효율적인 반대운동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12월 중 별도의 일일찻집 행사를 통해 재원을 확보키로 의견을 모았다. 대책위 차원에서 마련하는 일일찻집은 홍보사진전, 반대서명운동, 문화행사 등을 겸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대책위 활동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유도할 작정이다.

한편, 이날 6차운영위에는 이헌 교수와 해안스님, 박광호 통영거제환경련 공동의장이 고문단에 새로 위촉돼 참석했고, 법무법인 희망변호사 소속 유태영 변호사가 법률자문 자격으로 참석해 힘을 보탰다. 고현·장평지역 지역대표 2명도 추가 영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