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는 최근 고령화 사회에 따른 농․어촌지역 노인인구 증가로 보건소 재래시장 등을 이용하기 위한 의존 통행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대한 교통복지 실현을 위한 맞춤형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동구 쇠평마을, 울주군 초천, 반계, 덕현마을 등 대중교통 소외지역인 오지마을 어르신들이 재래시장에 농산물을 내다팔거나 보건소 등 시내로 나갈 경우 걷거나 마을에서 경운기 등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생활권 중심지역과 1일 4회버스 노선을 신설 주민들이 생활불편을 덜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마을 규모가 크고, 도로여건이 양호한 마을에는 정기 버스 노선을 , 일반 시내버스 운행시 적자가 예상되는 지역은 버스 운행시간대를 주민이 원하는 시간에 집중운행하게 하는 일명 ‘맞춤형 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특히 도로여건이 나빠 시내버스 운행이 어려운 울주군 옹태, 선필, 수정내마을에는 그 지역에 거주하는 개인택시 운전자와 협의해 일명 ‘마실택시’를 1일 4회 운행하기로 했다.

마실택시는 이용자가 1000원만 부담하면 나머지 차액은 울산시와 울주군이 부담하게 된다.

오지마을에 지원되는 ‘맞춤형 버스’ 및 ‘마실택시’ 손실보전금은 울산광역시와 울주군이 오는 12월까지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하고 분담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3월부터 6월까지 버스공급 관련 민원을 분석하고 7월부터 8월말까지 2개월간의 현장점검과 해당 구․군 관계자, 읍․면․동장, 마을 주민과의 간담회 등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고 추진과정을 설명했다.

선필마을 김모 할머니는 “이 곳에 시집온지 50년이 지나도록 단 한번도 버스가 오지 않는 이곳에 ‘마실택시’ 를 지원해 줄은 꿈에도 몰랐다” 며 반겼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대중교통 소외지역 어르신들이 보건소나 재래시장을 3~5㎞를 걷거나 경운기 등을 이용했지만 내년부터 이곳에 ‘맞춤형 버스’와 ‘마실택시’ 운행으로 이동권이 보장되는 따뜻한 교통복지가 실현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