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순방에 나선 홍준표 경남지사가 19일 거제시를 찾았다.

이날 오전 11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난 홍 지사는 사곡국가산단 조성사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유가하락 등이 해양플랜트산업의 악재가 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홍 지사는 “유가가 하락세에 있기 때문에 경기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하락세가 계속 될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자원이 한정돼 있어 어느 시점에 가면 해양플랜트 수요가 올 것”이라며 낙관했다.

오히려 지금이 해양플랜트의 국산화율을 높일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장목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장목관광단지는 진해 웅동 복합테마파크와 연계한 글로벌테마파크로 계획 중이며 이미 지난해부터 내부적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지난해부터 쟁점이 되고 있는 무상급식과 관련, 도 의회에서 올 예산 편성을 확정했다. 무상급식문제는 도 교육청이 연간 1300억원의 불용예산을 가지고 판단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예산법률주의에 따라 더 이상 도가 지원할 근거는 없다고 했다.

거제에서는 밀양보다 부산 가덕을 신공항 위치로 선호하고 있다며 신공항 위치에 대한 도지사의 견해를 묻자 도지사 개인으로서 이쪽이 옳다 저쪽이 옳다 주장한 적은 없다. 단 신공항은 경남 대구 경북 등 1300만명이 살고 있는 영남에서 가장 바람직한 장소를 찾는 것이 정답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도민과의 대화

한편 거제시청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권민호 거제시장은 “거제 미래 100년의 초석이 될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지정으로 거제시가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됐다. 또 지난해 장목항 국가어항 승격, 300만 원대 아파트 건립사업 등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경남도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고 소개했다.

강덕출 거제시 부시장은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개발확정 추진경과 및 향후 계획, 거제자연생태 테마파크 조성, 거제 동서 간 연결도로(계룡산 터널) 건설 등을 통해 조선·해양플랜트 산업과 국제적인 해양휴양관광도시 개발에 역량을 집결해 거제미래 100년 사업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현안 사업 건의를 통해 조선기자재 물류의 이동 동선 확보와 비용 절감을 위한 연초-오비 확·포장 공사와 지역수산물의 유통과 주민의 교통편익을 위한 가배·함박금간 도로 확포장 공사 추진을 위해 도비 지원을 건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