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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군청 난동 고성축협장 해명에 반박
작성 : 2015년 03월 26일(목) 14:56 가+가-
지난 20일, 현직 고성축협 조합장과 아들이 고성군청에서 난동을 부리고 공무원들을 폭행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한데 이어 조합장이 발표한 해명서가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A 조합장은 지난 20일 오전 9시께 약속 없이 도시계획도로 개설 문제로 군청에 찾아와 부군수와의 만남을 요구했으나 간부회의가 진행 중이어서 기다려야 했다.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화가 난 A 조합장은 심한 욕설과 난동을 부렸고 오후 5시 15분경 아들과 함께 다시 군청을 찾아와 행패를 부렸다.

최모 조합장은 21일 난동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3월 20일자 언론보도에 따른 사실관계해명서’를 배포했지만 그 내용에 대해 고성군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A 조합장은 해명서에서 ▲3월 20일 아침 9시까지 부속실을 방문하는 것으로 기획감사실장과 약속을 하고 9시 6분에 부속실에 도착했다고 했으나 ▲19일 저녁 기획감사실장과의 통화에서 A 조합장은 “내일 아침 9시 부군수를 만나겠다”했고 기획감사실장은 “내일 아침 9시에는 군수님, 부군수님과 함께 간부들이 아침회의를 하기 때문에 안되고, 빨라도 9시 30분 이후라야 가능하다”는 답변에 “내가 알아서 하겠다”하고 끊어 부군수와의 만남은 전혀 사전 약속이 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해명서에는 “▲9시에 군청에 방문한 것은 군청 측에서 정해준 약속이었으나 자신들이 정한 약속시간조차 지키지 않고 무한정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하고, 약속시간을 9시로 정하고 기다리게 하는 것은 축협을 무시하는 것이 생각돼 “뭐 이런 사람들이 다 있어”라고 말을 해 그 소리를 들은 군수 수행 보좌관이 삿대질을 하고 언성이 높아졌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군은 ▲사전 약속없이 찾아온 조합장에게 비서실 직원은 충분히 양해를 구하고 회의가 끝나는 대로 안내를 해드리겠다고 설명을 했다. “오전 9시 27분경 최모 조합장은 비서실에 들어와 “저 안에 있는 ◯◯들 뭐하는 ◯◯들인데 이렇게 회의를 길게 하느냐”등의 욕설과 함께 언성을 높이고 김모 정무실장이 조합장의 행동이 지나쳐 행정고충상담실을 가리키면서 기다려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A 조합장은 “이 ◯◯야, 니가 뭔데”라고 고함을 치면서 멱살을 잡고 목을 치는 폭행을 가했다. 바깥이 소란스러워 회의를 중단한 실과장과 행정과 직원이 함께 진정할 것을 요청했고 오전 10시경, A 조합장은 부군수실에서 부군수와 관련 팀장과 면담을 마쳤으며 돌아가는 길에는 “다음에 식사합시다”등의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하지만 오후 5시 15분경 최모 조합장과 아들은 일방적으로 비서실을 다시 찾아와 오자마자 고성과 함께 군수를 향해 심한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A 조합장의 해명서에는 ▲오후 5시경 군청 재방문을 약속한 후 군청에 찾아갔고 5시경에 군청에 찾아 갔을 때는 건장한 남성 10여 명이 미리 대기해 군수와의 만남 자체를 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차단을 했다고 하고 있다.

고성군은 “이는 전혀 사실 무근으로 ▲오후 4시경 A 조합장이 전화로 군수님과 면담을 요청했고 장모 비서실장은 “군수님 일정으로 월요일 오후 2시경 면담을 잡아 두었다”고 연락했으나 A 조합장은 “지금 당장 만나야겠다”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고 아들을 대동해 비서실을 찾아왔다. 아들은 오자마자“아버지한테 삿대질하고 욕한 ◯◯가 누굽니까, ◯◯야! 지금 애들 당장 30명 데리고 와”라고 하며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군수에 대한 심한 욕설을 했다. 고성을 듣고 행정과에 근무하던 직원들이 소란스러워 무슨 일인지 확인하기 위해 비서실에 오게 됐고 욕설과 함께 강제로 집무실로 진입하려던 이들을 말렸다. 이 과정에서 직원은 상대에게 타박상을 주는 등의 행위는 전혀 하지 않았으며 조합장과 아들은 군수실을 발로 차고 문손잡이를 부수고 장모 실장은 조합장 아들에게 얼굴을 가격당하는 등 직원 3명이 전치 2주의 부상을 당했다.이번 난동사건에 대해 A 조합장은 반성은 커녕 오히려 거짓된 해명으로 고성군수와 공무원, 군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고성군지부는 지난 25일 오전 11시 30분, 군청 중회의실에서 축협조합장의 군청 난동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군민들이 직접 뽑은 군민의 대표와 공무원을 자신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고성군의 품격을 갉아먹는 일이자 위신을 떨어뜨리는 행위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고 밝혔다.

공노조는 이날 ▲고성군은 이번 사태를 공권력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보고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 ▲ 해당 조합장은 5만7천 군민과 650 고성군 공무원 앞에 즉각 공개 사과할 것 ▲ 사법당국은 공무원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행위에 대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한 수사를 진행 할 것을 촉구했었다.
서용찬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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