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가 자전거도로 인프라 확충을 위한 광역 자전거도로 공사를 착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천시는 사업비 20억 원을 들여 그 동안 편입 부지 보상을 해 왔던 사천읍 선인리에서 축동면 길평리 5.8km구간에 자전거 연결도로 공사를 착공, 오는 2017년 12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는 광역 자전거길 착공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지난 3월 정동면 화암리 화암 마을 회관에서 개최했다.

주민설명회에는 토지소유자, 이해관계인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시관계자 및 수급자인 (주)선진건설 현장대리인이 주민불편사항 등 문제점을 수렴하기 위해 공사 현황을 설명하고 현지 여건을 잘 알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지적사항과 의견을 들었다.

이날 이영섭 화암 마을 이장은 “공사시 주민 불편 최소화와 공사는 튼튼하게 시공해 달라”고 말했고 참석한 주민들도 견실 시공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정해진 공사 기간 내 준공이 되도록 노력하겠으며, 공사 감독을 철저히 해 주민이 우려하는 부실시공이 없도록 조치하겠다” 고 전했다.

시공자에게는 “주민불편 최소화와 지역 주민과 마찰이 없도록 작업자 안전 교육을 철저히 해 달라” 고 주문했다.

사천읍에서 축동면까지 자전거 연결 도로가 완성되면 사천읍에서 삼천포항 까지 약 23.2㎞의 자전거 도로망과 연결돼 올망졸망한 섬들이 있는 한려해상의 바다와 전국 아름다운 길 대상을 차지한 삼천포 대교가 있는 삼천포항까지 자전거 길이 열리게 된다.

한편 사천시는 어려운 재정상황이지만 이중 굴착 방지와 사천읍 시가지 진입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이번 자전거도로 연결 구간인 사천읍 화암 구간(L=815m, B=10.5m)과 축동면 배춘 구간(L=440m, B=10m)의 협소한 농어촌도로 및 군도를 동시 확장한다고 밝혔다.